김정일 위원장 중국 왜 갔나?

입력 2001.01.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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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7개월 만에 중국을 전격 방문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김 국방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도 앞당겨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 위원장이 지난해 5월에 이어 채 1년도 안 된 시점에 중국을 다시 찾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북측의 이런 급박한 행보는 우선적으로 미국의 부시 정권 출범과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부시 정권이 공식 출범하면 북한핵과 미사일에 대한 공세적 대응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북한이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려면 중국과의 협의가 긴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영호(통일연구원 연구실장): 북한측이 취해야 할 그런 정책에 대해서 중국 지도부와의 정책적 조율도 목적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또 중국식 개혁개방의 현장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북한의 최우선 당면 과제인 경제건설의 해법의 찾는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옛 것을 버리고 다른 나라 것도 창의적으로 참고하라는 신사고 강조가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새해 교시였던 만큼 상해 푸동지구 방문 등을 통해 스스로 솔선수범에 나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우리 사회에 과학기술을 중시하는 풍토를 세우며 기술혁신이 세차게 타오르게 하자.
⊙기자: 따라서 앞으로 경제 개혁 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으로 예견됩니다.
이번 중국 방문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다음 달이나 3월쯤으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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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위원장 중국 왜 갔나?
    • 입력 2001-01-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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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7개월 만에 중국을 전격 방문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김 국방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도 앞당겨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 위원장이 지난해 5월에 이어 채 1년도 안 된 시점에 중국을 다시 찾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북측의 이런 급박한 행보는 우선적으로 미국의 부시 정권 출범과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부시 정권이 공식 출범하면 북한핵과 미사일에 대한 공세적 대응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북한이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려면 중국과의 협의가 긴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영호(통일연구원 연구실장): 북한측이 취해야 할 그런 정책에 대해서 중국 지도부와의 정책적 조율도 목적이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또 중국식 개혁개방의 현장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북한의 최우선 당면 과제인 경제건설의 해법의 찾는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옛 것을 버리고 다른 나라 것도 창의적으로 참고하라는 신사고 강조가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새해 교시였던 만큼 상해 푸동지구 방문 등을 통해 스스로 솔선수범에 나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우리 사회에 과학기술을 중시하는 풍토를 세우며 기술혁신이 세차게 타오르게 하자. ⊙기자: 따라서 앞으로 경제 개혁 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으로 예견됩니다. 이번 중국 방문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다음 달이나 3월쯤으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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