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내일 한 풀 꺾일 전망

⊙앵커: 기록적인 한파는 내일부터 한 풀 꺾일 전망입니다.
모레부터는 낮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차운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서울의 가시거리는 20km, 강추위를 몰고온 시베리아 고기압이 서울 시내의 탁한 먼지를 말끔히 걷어버렸습니다.
찬고기압이 확장되고 바람까지 불어 가시거리가 30km까지 되는 지역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주일째 계속된 추위 때문에 병원에는 감기와 독감 환자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박필교(감기 환자): 감기가 더 심해졌어요, 보일러가 가동이 안 되니까, 방이 추우니까.
⊙기자: 긴 추위로 수도관이 얼어터지고 세탁기까지 탈이 나 불편을 겪는 가정도 많습니다.
수도꼭지와 연결된 급수관이 얼어 물 공급이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김대원(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세탁이 끝났을 때 급수호스를 수도꼭지에서 분류를 해 낸 다음에 내부에 고여 있는 물을 제거를 해 주시면 그런 문제는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기자: 그러나 이번 추위는 오늘을 고비로 누그러져 내일부터는 점차 기온이 오르겠습니다.
내일 아침기온은 철원지방이 영하 23도, 서울 영하 14도로 오늘보다 2, 3도 가량 높겠습니다.
기상청은 모레부터는 중부지방의 낮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 이번 추위가 점차 풀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그러나 금요일에서 토요일 사이에 전국적으로 또 한 차례 눈이 예고돼 있습니다.
KBS뉴스 차운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