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전산 방재 시스템 구축 사업 공무원 뇌물

입력 2001.01.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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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맹추위 속에 화재발생이 늘면서 요즘 소방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대부분 소방관들의 노고에 먹칠을 하는 소방 비리가 적발됐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119 종합방제전산센터입니다.
대형 화재 때 건물에 설치된 화재 감지장치가 자동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입니다.
동료 119 대원들이 신속히 출동해 화재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530억원 규모의 사업입니다.
그런데 사업을 담당한 소방 공무원 두 사람은 공사감독을 소홀히 해 주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1억 2000여 만원을 챙겼습니다.
정신이 나가기는 공사를 맡은 대기업도 똑같습니다.
사업을 수주한 삼성SDS와 LG EDS는 중소업체에 다시 하청을 주면서 뒷돈을 받아냈고 그것도 모자라 소방공무원에게 현금을 주고 신용카드까지 결제해 주도록 하청업체에 강요했다 것입니다.
검찰은 서울시 소방방제본부 공무원 곽명수 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삼성SDS 담당 팀장 등 두 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또 공사감독의 편의를 봐 주는 대가로 돈이 오간만큼 공사의 설계와 다른 값싼 부품과 장비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어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방제본부를 남산으로 이전하는 30여 억원 규모의 사업에서는 서울시 공무원 2명이 입찰업체의 사업 평가서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오늘 함께 구속 기소됐습니다.
KBS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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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9 전산 방재 시스템 구축 사업 공무원 뇌물
    • 입력 2001-01-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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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맹추위 속에 화재발생이 늘면서 요즘 소방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대부분 소방관들의 노고에 먹칠을 하는 소방 비리가 적발됐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119 종합방제전산센터입니다. 대형 화재 때 건물에 설치된 화재 감지장치가 자동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입니다. 동료 119 대원들이 신속히 출동해 화재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한 530억원 규모의 사업입니다. 그런데 사업을 담당한 소방 공무원 두 사람은 공사감독을 소홀히 해 주는 대가로 업체로부터 1억 2000여 만원을 챙겼습니다. 정신이 나가기는 공사를 맡은 대기업도 똑같습니다. 사업을 수주한 삼성SDS와 LG EDS는 중소업체에 다시 하청을 주면서 뒷돈을 받아냈고 그것도 모자라 소방공무원에게 현금을 주고 신용카드까지 결제해 주도록 하청업체에 강요했다 것입니다. 검찰은 서울시 소방방제본부 공무원 곽명수 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삼성SDS 담당 팀장 등 두 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또 공사감독의 편의를 봐 주는 대가로 돈이 오간만큼 공사의 설계와 다른 값싼 부품과 장비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어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방제본부를 남산으로 이전하는 30여 억원 규모의 사업에서는 서울시 공무원 2명이 입찰업체의 사업 평가서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오늘 함께 구속 기소됐습니다. KBS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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