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찰스 영국 왕세자의 둘째 아들 해리 왕자가 영국군 파병지인 아프가티스탄에서 군 복무 중이라고 합니다.
근무지는 탈레반과의 교전이 잦은 전쟁터입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찰스 왕세자, 앤드루 왕자에 이어 영국 왕위계승 서열 3위인 해리 왕자는 지금 자국이 참전한 아프가니스탄 전쟁터에 있습니다.
통합전술공군부대 소속으로 6개월 동안의 군복무를 위해서입니다.
정찰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10주 째 근무중입니다.
근무지역은 탈레반 무장단체들이 절반 이상을 장악한 남부 헬만드 주의 사막지대, 탈레반과 영국군의 교전이 끊이지 않는 최전선 위험지역입니다.
해리 왕자는 이곳에서 소속부대원들과 똑같이 작전중엔 일주일씩 옷을 갈아입지 못하고 씻지도 못한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녹취> 해리 왕자:"엉덩이와 몸 곳곳에 멍 투성입니다. 군대니까 당연한거죠."
해리 왕자는 지난해 이라크 근무를 원했지만 해리왕자 본인은 물론 소속부대 동료들까지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반려됐습니다.
그러나 해리는 자국 군인들이 전투중인 또다른 전쟁터 아프가니스탄에 기어이 배치받았습니다.
힘들고 고된 조국의 일이 자랑스럽다며 왕자가 아닌 군인으로 임무를 마치고 싶다고합니다.
<녹취> 해리 왕자:"돌아가신 어머니(다이애나) 도 하늘나라에서 흐뭇해하시고 계실 겁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해리 왕자가 보여준 놀라운 결단에 영국국민 전체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왕자의 전쟁터 근무가 화제가 되고있지만 영국에서 왕족의 참전은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는 공주시절 2차세계대전에 운전요원으로 참전했고 남편 필립공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해리의 아버지 찰스왕세자는 70년대 공군 전투기 조종사로 군 복무를 마쳤고 그의 동생 앤드루 왕자는 아르헨티나와의 포클랜드 전쟁에 구조헬기 조종사로 참전해 전투지역을 누볐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제로 통칭되는 상류층의 모범 보이기는 우리 모습과는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오늘 임명장을 받은 새정부 국무위원 11명 가운데 4명이 병역을 면제받았습니다.
내각의 병역 면제율 36%.
일반 국민의 최근 10년간 병역 면제율은 4%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찰스 영국 왕세자의 둘째 아들 해리 왕자가 영국군 파병지인 아프가티스탄에서 군 복무 중이라고 합니다.
근무지는 탈레반과의 교전이 잦은 전쟁터입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찰스 왕세자, 앤드루 왕자에 이어 영국 왕위계승 서열 3위인 해리 왕자는 지금 자국이 참전한 아프가니스탄 전쟁터에 있습니다.
통합전술공군부대 소속으로 6개월 동안의 군복무를 위해서입니다.
정찰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10주 째 근무중입니다.
근무지역은 탈레반 무장단체들이 절반 이상을 장악한 남부 헬만드 주의 사막지대, 탈레반과 영국군의 교전이 끊이지 않는 최전선 위험지역입니다.
해리 왕자는 이곳에서 소속부대원들과 똑같이 작전중엔 일주일씩 옷을 갈아입지 못하고 씻지도 못한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녹취> 해리 왕자:"엉덩이와 몸 곳곳에 멍 투성입니다. 군대니까 당연한거죠."
해리 왕자는 지난해 이라크 근무를 원했지만 해리왕자 본인은 물론 소속부대 동료들까지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반려됐습니다.
그러나 해리는 자국 군인들이 전투중인 또다른 전쟁터 아프가니스탄에 기어이 배치받았습니다.
힘들고 고된 조국의 일이 자랑스럽다며 왕자가 아닌 군인으로 임무를 마치고 싶다고합니다.
<녹취> 해리 왕자:"돌아가신 어머니(다이애나) 도 하늘나라에서 흐뭇해하시고 계실 겁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해리 왕자가 보여준 놀라운 결단에 영국국민 전체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왕자의 전쟁터 근무가 화제가 되고있지만 영국에서 왕족의 참전은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는 공주시절 2차세계대전에 운전요원으로 참전했고 남편 필립공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해리의 아버지 찰스왕세자는 70년대 공군 전투기 조종사로 군 복무를 마쳤고 그의 동생 앤드루 왕자는 아르헨티나와의 포클랜드 전쟁에 구조헬기 조종사로 참전해 전투지역을 누볐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제로 통칭되는 상류층의 모범 보이기는 우리 모습과는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오늘 임명장을 받은 새정부 국무위원 11명 가운데 4명이 병역을 면제받았습니다.
내각의 병역 면제율 36%.
일반 국민의 최근 10년간 병역 면제율은 4%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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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英 왕자님은 ‘전쟁터서 군 복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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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2-29 20:12:01

<앵커 멘트>
찰스 영국 왕세자의 둘째 아들 해리 왕자가 영국군 파병지인 아프가티스탄에서 군 복무 중이라고 합니다.
근무지는 탈레반과의 교전이 잦은 전쟁터입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찰스 왕세자, 앤드루 왕자에 이어 영국 왕위계승 서열 3위인 해리 왕자는 지금 자국이 참전한 아프가니스탄 전쟁터에 있습니다.
통합전술공군부대 소속으로 6개월 동안의 군복무를 위해서입니다.
정찰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10주 째 근무중입니다.
근무지역은 탈레반 무장단체들이 절반 이상을 장악한 남부 헬만드 주의 사막지대, 탈레반과 영국군의 교전이 끊이지 않는 최전선 위험지역입니다.
해리 왕자는 이곳에서 소속부대원들과 똑같이 작전중엔 일주일씩 옷을 갈아입지 못하고 씻지도 못한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녹취> 해리 왕자:"엉덩이와 몸 곳곳에 멍 투성입니다. 군대니까 당연한거죠."
해리 왕자는 지난해 이라크 근무를 원했지만 해리왕자 본인은 물론 소속부대 동료들까지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반려됐습니다.
그러나 해리는 자국 군인들이 전투중인 또다른 전쟁터 아프가니스탄에 기어이 배치받았습니다.
힘들고 고된 조국의 일이 자랑스럽다며 왕자가 아닌 군인으로 임무를 마치고 싶다고합니다.
<녹취> 해리 왕자:"돌아가신 어머니(다이애나) 도 하늘나라에서 흐뭇해하시고 계실 겁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해리 왕자가 보여준 놀라운 결단에 영국국민 전체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왕자의 전쟁터 근무가 화제가 되고있지만 영국에서 왕족의 참전은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는 공주시절 2차세계대전에 운전요원으로 참전했고 남편 필립공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해리의 아버지 찰스왕세자는 70년대 공군 전투기 조종사로 군 복무를 마쳤고 그의 동생 앤드루 왕자는 아르헨티나와의 포클랜드 전쟁에 구조헬기 조종사로 참전해 전투지역을 누볐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제로 통칭되는 상류층의 모범 보이기는 우리 모습과는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오늘 임명장을 받은 새정부 국무위원 11명 가운데 4명이 병역을 면제받았습니다.
내각의 병역 면제율 36%.
일반 국민의 최근 10년간 병역 면제율은 4%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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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나 기자 n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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