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효의 가치가 많이 퇴색됐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몸이 불편한 이웃 할머니를 30년 동안 친부모처럼 모시고 있는 부부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몸이 불편한 83살 장금순 할머니를 병원으로 모셔 온 71살 이석환 씨.
장 할머니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고 보살피는 이 씨는 장 씨와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30년 가까이 한 집에서 살며 모시고 있습니다.
남편을 일찍 여의고 혼자 살던 장 할머니가 지난 '79년 수해로 집을 잃은 뒤부터입니다.
처음에는 다른 거처가 마련될 때까지만 모실 생각이었지만 나이가 비슷한 어머니와 함께 지내다 보니 어느덧 3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인터뷰> 이석환(정읍시 소성면): "그때 당시 홍수로 인해서 집이 3분의 2 정도가 무너져서 도저히 저 양반 혼자 거기 계실 수가 없어서 그때부터..."
친어머니처럼 생각하며 지내온 부인 69살 이경자 씨는 오히려 장 할머니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인터뷰> 이경자(부인): "음식을 해도 이 양반도 내 부모처럼 생각하고 같이 나눠 드리고 뭘 사도 서운할 까봐 같이 드리고 명절 때도 같이 나눠 드리고..."
장 할머니는 친 아들, 친딸도 하지 못하는 일을 싫은 내색 한 번 없이 해 온 이 씨 부부가 고맙기만 합니다.
<인터뷰> 장금순(83살): "바쁘고 일 나갈 때 그때는 조금 도와주고 싶어. 다 같이 여기서 하는 것을 하는 데까지 도와주고 싶은데 할 수가 없어요."
자기 부모 모시기도 꺼리는 메마른 세태에 이 씨 부부의 조건 없는 이웃사랑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요즘 효의 가치가 많이 퇴색됐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몸이 불편한 이웃 할머니를 30년 동안 친부모처럼 모시고 있는 부부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몸이 불편한 83살 장금순 할머니를 병원으로 모셔 온 71살 이석환 씨.
장 할머니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고 보살피는 이 씨는 장 씨와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30년 가까이 한 집에서 살며 모시고 있습니다.
남편을 일찍 여의고 혼자 살던 장 할머니가 지난 '79년 수해로 집을 잃은 뒤부터입니다.
처음에는 다른 거처가 마련될 때까지만 모실 생각이었지만 나이가 비슷한 어머니와 함께 지내다 보니 어느덧 3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인터뷰> 이석환(정읍시 소성면): "그때 당시 홍수로 인해서 집이 3분의 2 정도가 무너져서 도저히 저 양반 혼자 거기 계실 수가 없어서 그때부터..."
친어머니처럼 생각하며 지내온 부인 69살 이경자 씨는 오히려 장 할머니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인터뷰> 이경자(부인): "음식을 해도 이 양반도 내 부모처럼 생각하고 같이 나눠 드리고 뭘 사도 서운할 까봐 같이 드리고 명절 때도 같이 나눠 드리고..."
장 할머니는 친 아들, 친딸도 하지 못하는 일을 싫은 내색 한 번 없이 해 온 이 씨 부부가 고맙기만 합니다.
<인터뷰> 장금순(83살): "바쁘고 일 나갈 때 그때는 조금 도와주고 싶어. 다 같이 여기서 하는 것을 하는 데까지 도와주고 싶은데 할 수가 없어요."
자기 부모 모시기도 꺼리는 메마른 세태에 이 씨 부부의 조건 없는 이웃사랑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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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부모처럼 30년’ 조건없는 이웃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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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3-01 07:57:57
<앵커 멘트>
요즘 효의 가치가 많이 퇴색됐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몸이 불편한 이웃 할머니를 30년 동안 친부모처럼 모시고 있는 부부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몸이 불편한 83살 장금순 할머니를 병원으로 모셔 온 71살 이석환 씨.
장 할머니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고 보살피는 이 씨는 장 씨와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30년 가까이 한 집에서 살며 모시고 있습니다.
남편을 일찍 여의고 혼자 살던 장 할머니가 지난 '79년 수해로 집을 잃은 뒤부터입니다.
처음에는 다른 거처가 마련될 때까지만 모실 생각이었지만 나이가 비슷한 어머니와 함께 지내다 보니 어느덧 3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인터뷰> 이석환(정읍시 소성면): "그때 당시 홍수로 인해서 집이 3분의 2 정도가 무너져서 도저히 저 양반 혼자 거기 계실 수가 없어서 그때부터..."
친어머니처럼 생각하며 지내온 부인 69살 이경자 씨는 오히려 장 할머니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인터뷰> 이경자(부인): "음식을 해도 이 양반도 내 부모처럼 생각하고 같이 나눠 드리고 뭘 사도 서운할 까봐 같이 드리고 명절 때도 같이 나눠 드리고..."
장 할머니는 친 아들, 친딸도 하지 못하는 일을 싫은 내색 한 번 없이 해 온 이 씨 부부가 고맙기만 합니다.
<인터뷰> 장금순(83살): "바쁘고 일 나갈 때 그때는 조금 도와주고 싶어. 다 같이 여기서 하는 것을 하는 데까지 도와주고 싶은데 할 수가 없어요."
자기 부모 모시기도 꺼리는 메마른 세태에 이 씨 부부의 조건 없는 이웃사랑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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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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