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폭주족’ 올해도 기승…사고 잇따라

입력 2008.03.01 (21:46) 수정 2008.03.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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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3.1절이면 되풀이되는 오토바이 폭주족들의 질주,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경찰의 강력한 단속을 비웃는 위험한 질주는 사고로도 이어졌습니다.
박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십대의 오토바이가 도로를 점거한 채 어지럽게 엉켜 있습니다.

안전헬밋이나 보호장비 하나 없이 가스통까지 싣고 무리 속을 헤집고 달립니다.

신호를 어기고, 횡단보도를 걷는 행인들 사이를 질주하고 중앙선을 넘어 불법유턴에 역주행을 하며 달려오는 자동차에 정면으로 대들거나 위협까지 합니다.

매 순간이 위태롭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녹취> 폭주족 : "(다른 차에 피해 준다는 생각 안하세요?) 피해요? 일단 저희가 재밌어야죠."

순찰차가 따라 오는 데도 태극기를 땅에 끌며 이리저리 질주를 계속합니다.

이들의 무모한 질주는 결국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오토바이 한대가 택시를 정면으로 들이받아 폭주족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녹취> 폭주족 : "(사고 날 수도 있잖아요?) 사고 나면 그냥 가는 거죠 뭐."

경찰은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전국적으로 폭주족 단속에 나서 282명을 검거해 40명을 입건하고 242명에게는 범칙금을 물렸습니다.

경찰은 고성능 비디오 카메라로 확보한 50여건의 위반 행위를 정밀 분석해 관련자를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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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절 폭주족’ 올해도 기승…사고 잇따라
    • 입력 2008-03-01 20:57:29
    • 수정2008-03-01 22:00:44
    뉴스 9
<앵커 멘트> 해마다 3.1절이면 되풀이되는 오토바이 폭주족들의 질주,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경찰의 강력한 단속을 비웃는 위험한 질주는 사고로도 이어졌습니다. 박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십대의 오토바이가 도로를 점거한 채 어지럽게 엉켜 있습니다. 안전헬밋이나 보호장비 하나 없이 가스통까지 싣고 무리 속을 헤집고 달립니다. 신호를 어기고, 횡단보도를 걷는 행인들 사이를 질주하고 중앙선을 넘어 불법유턴에 역주행을 하며 달려오는 자동차에 정면으로 대들거나 위협까지 합니다. 매 순간이 위태롭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녹취> 폭주족 : "(다른 차에 피해 준다는 생각 안하세요?) 피해요? 일단 저희가 재밌어야죠." 순찰차가 따라 오는 데도 태극기를 땅에 끌며 이리저리 질주를 계속합니다. 이들의 무모한 질주는 결국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오토바이 한대가 택시를 정면으로 들이받아 폭주족 한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녹취> 폭주족 : "(사고 날 수도 있잖아요?) 사고 나면 그냥 가는 거죠 뭐." 경찰은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전국적으로 폭주족 단속에 나서 282명을 검거해 40명을 입건하고 242명에게는 범칙금을 물렸습니다. 경찰은 고성능 비디오 카메라로 확보한 50여건의 위반 행위를 정밀 분석해 관련자를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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