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단, 내일 ‘삼성로비 명단’ 공개 여부 검토

입력 2008.03.0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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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부 고위인사들 중에서 삼성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사람이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내일밤 긴급 회의를 갖고 로비명단을 공개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과 김용철 변호사 측이 내일밤 10시 쯤 서울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회의를 갖습니다.

삼성 특검의 정.관계 로비 수사가 지지부진하다고 판단하고, 추가 폭로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미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3명의 전.현직 검찰 고위 인사에 대한 삼성의 구체적인 로비 정황을 밝히거나, 아니면 명단 전체를 공개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명단에는 새정부가 임명한 고위관료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공개될 경우 파장이 클 전망입니다.

또 김 변호사가 남긴 기록과 녹취에는 본인이 직접 로비를 시도한 내역도 일부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제단 관계자는 그러나 "명단이 공개되면 삼성 비자금과 불법 경영권 승계라는 문제의 본질이 왜곡될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말해 공개 시기가 미뤄질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황현택 이런 가운데 특검팀은 휴일인 오늘, 소환자 없이 이재용 전무와 전략기획실의 이학수 부회장, 그리고 김인주 사장으로부터 받은 조사 기록을 검토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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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제단, 내일 ‘삼성로비 명단’ 공개 여부 검토
    • 입력 2008-03-01 21:05:11
    뉴스 9
<앵커 멘트> 새정부 고위인사들 중에서 삼성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사람이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내일밤 긴급 회의를 갖고 로비명단을 공개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과 김용철 변호사 측이 내일밤 10시 쯤 서울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회의를 갖습니다. 삼성 특검의 정.관계 로비 수사가 지지부진하다고 판단하고, 추가 폭로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미 로비 대상으로 지목된 3명의 전.현직 검찰 고위 인사에 대한 삼성의 구체적인 로비 정황을 밝히거나, 아니면 명단 전체를 공개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명단에는 새정부가 임명한 고위관료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공개될 경우 파장이 클 전망입니다. 또 김 변호사가 남긴 기록과 녹취에는 본인이 직접 로비를 시도한 내역도 일부 들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제단 관계자는 그러나 "명단이 공개되면 삼성 비자금과 불법 경영권 승계라는 문제의 본질이 왜곡될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말해 공개 시기가 미뤄질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황현택 이런 가운데 특검팀은 휴일인 오늘, 소환자 없이 이재용 전무와 전략기획실의 이학수 부회장, 그리고 김인주 사장으로부터 받은 조사 기록을 검토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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