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 조직 개편으로 관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사무실 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자리가 없어지거나 줄어드는 부서의 공무원들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승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무실 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정부 청사.
묵묵히 짐을 싸는 공무원들의 표정이 굳어 있습니다.
특히 4급 이상의 국ㆍ과장급은 보직을 받지 못하면 버티기 힘들기 때문에 더더욱 일손이 잡히지 않습니다.
<인터뷰> 과장급 공무원: "내가 어디 소속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짐도 싸야 되고 일은 현재 있는 일대로 해야 하고 사실 불안해요. 불안하고 많이 고민스러워요 지금."
아예 두서너 개로 쪼개져 없어지는 부처의 분위기는 더욱 침울합니다.
아직 모든 직원들이 다른 부처 사무실로 이사하지도 못했지만, 이렇게 사무실 한쪽에서는 옮겨오는 새 부처를 위해 공사가 한창입니다.
같이 일하던 동료들이 뿔뿔이 흩어져 떠나간 빈자리를 보면 심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해체된 부처 공무원: "그냥 남자지만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인사왔는데 인사왔는데... 자신감, 자부심에 다 일하고 했는데, 막상 부처가 잘했는데도 이렇게 돼가지고..."
새 부처로 자리를 옮긴 사람들도 불안한 마음에 일손이 잡히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공간이 부족해 건물 지하실에 있는 회의실까지 옮겨온 직원들의 사무실 공간으로 이용됩니다.
이런 공간조차 없는 일부 부처 공무원들은 아예 자리가 없어 출근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녹취> 공무원: "사무관 일부들은 이번 주에 출근하지 말라잖아요, 자리 없으니까. 인사발령 내긴 내야 되고 사무실 다 엉키다 보니까..."
<녹취> "공무원 퇴출 반대한다!!"
공무원 노조는 이번 조직개편이 결국 하위직 공무원의 대규모 인원 감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정부 조직 개편으로 관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사무실 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자리가 없어지거나 줄어드는 부서의 공무원들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승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무실 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정부 청사.
묵묵히 짐을 싸는 공무원들의 표정이 굳어 있습니다.
특히 4급 이상의 국ㆍ과장급은 보직을 받지 못하면 버티기 힘들기 때문에 더더욱 일손이 잡히지 않습니다.
<인터뷰> 과장급 공무원: "내가 어디 소속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짐도 싸야 되고 일은 현재 있는 일대로 해야 하고 사실 불안해요. 불안하고 많이 고민스러워요 지금."
아예 두서너 개로 쪼개져 없어지는 부처의 분위기는 더욱 침울합니다.
아직 모든 직원들이 다른 부처 사무실로 이사하지도 못했지만, 이렇게 사무실 한쪽에서는 옮겨오는 새 부처를 위해 공사가 한창입니다.
같이 일하던 동료들이 뿔뿔이 흩어져 떠나간 빈자리를 보면 심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해체된 부처 공무원: "그냥 남자지만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인사왔는데 인사왔는데... 자신감, 자부심에 다 일하고 했는데, 막상 부처가 잘했는데도 이렇게 돼가지고..."
새 부처로 자리를 옮긴 사람들도 불안한 마음에 일손이 잡히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공간이 부족해 건물 지하실에 있는 회의실까지 옮겨온 직원들의 사무실 공간으로 이용됩니다.
이런 공간조차 없는 일부 부처 공무원들은 아예 자리가 없어 출근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녹취> 공무원: "사무관 일부들은 이번 주에 출근하지 말라잖아요, 자리 없으니까. 인사발령 내긴 내야 되고 사무실 다 엉키다 보니까..."
<녹취> "공무원 퇴출 반대한다!!"
공무원 노조는 이번 조직개편이 결국 하위직 공무원의 대규모 인원 감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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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조직 개편에 공무원들 ‘전전긍긍’
-
- 입력 2008-03-07 19:57:10
<앵커 멘트>
정부 조직 개편으로 관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사무실 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자리가 없어지거나 줄어드는 부서의 공무원들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승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무실 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정부 청사.
묵묵히 짐을 싸는 공무원들의 표정이 굳어 있습니다.
특히 4급 이상의 국ㆍ과장급은 보직을 받지 못하면 버티기 힘들기 때문에 더더욱 일손이 잡히지 않습니다.
<인터뷰> 과장급 공무원: "내가 어디 소속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짐도 싸야 되고 일은 현재 있는 일대로 해야 하고 사실 불안해요. 불안하고 많이 고민스러워요 지금."
아예 두서너 개로 쪼개져 없어지는 부처의 분위기는 더욱 침울합니다.
아직 모든 직원들이 다른 부처 사무실로 이사하지도 못했지만, 이렇게 사무실 한쪽에서는 옮겨오는 새 부처를 위해 공사가 한창입니다.
같이 일하던 동료들이 뿔뿔이 흩어져 떠나간 빈자리를 보면 심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해체된 부처 공무원: "그냥 남자지만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인사왔는데 인사왔는데... 자신감, 자부심에 다 일하고 했는데, 막상 부처가 잘했는데도 이렇게 돼가지고..."
새 부처로 자리를 옮긴 사람들도 불안한 마음에 일손이 잡히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공간이 부족해 건물 지하실에 있는 회의실까지 옮겨온 직원들의 사무실 공간으로 이용됩니다.
이런 공간조차 없는 일부 부처 공무원들은 아예 자리가 없어 출근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녹취> 공무원: "사무관 일부들은 이번 주에 출근하지 말라잖아요, 자리 없으니까. 인사발령 내긴 내야 되고 사무실 다 엉키다 보니까..."
<녹취> "공무원 퇴출 반대한다!!"
공무원 노조는 이번 조직개편이 결국 하위직 공무원의 대규모 인원 감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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