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불안에 금리동결…환율까지 물가위협

입력 2008.03.0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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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경기위축과 물가상승 사이에서 고심하던 한국은행이 물가를 더 시급한 문제라고 보고 있는 셈인데요, 환율 급등으로 수입 물가까지 들썩이면서 물가에 불안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5%로 유지하면서 일곱 달째 동결했습니다.

경기 둔화 가능성보다는 원자재값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한 조칩니다.

<인터뷰>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우리나라의 물가도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지금과 같은 꽤 높은 그런 상승률이 나타날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3%.

그러나 원자재값과 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한국은행의 판단입니다.

더구나 환율이 줄곧 오름세를 보이면서 수입물가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최근 엿새 동안 계속 오르면서 1달러에 거의 9백60원 선에 다가섰습니다.

1년 4개월여 만에 최고치입니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고 나가는데다 무역 수지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 그 원인입니다.

<인터뷰> 이윤진(산업은행 외환거래팀): "우리나라에서 외국인들이 계속 주식을 팔고 있고, 3월 중순부터는 외국인에 대한 대규모 배당이 예상되고 있어서 환율의 추가적 상승이 예상됩니다."

이처럼 환율과 물가가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음달 정책 금리 결정을 놓고 금융당국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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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물가불안에 금리동결…환율까지 물가위협
    • 입력 2008-03-08 08: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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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경기위축과 물가상승 사이에서 고심하던 한국은행이 물가를 더 시급한 문제라고 보고 있는 셈인데요, 환율 급등으로 수입 물가까지 들썩이면서 물가에 불안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5%로 유지하면서 일곱 달째 동결했습니다. 경기 둔화 가능성보다는 원자재값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한 조칩니다. <인터뷰>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우리나라의 물가도 앞으로 몇 달 동안은 지금과 같은 꽤 높은 그런 상승률이 나타날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3%. 그러나 원자재값과 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한국은행의 판단입니다. 더구나 환율이 줄곧 오름세를 보이면서 수입물가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최근 엿새 동안 계속 오르면서 1달러에 거의 9백60원 선에 다가섰습니다. 1년 4개월여 만에 최고치입니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고 나가는데다 무역 수지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 그 원인입니다. <인터뷰> 이윤진(산업은행 외환거래팀): "우리나라에서 외국인들이 계속 주식을 팔고 있고, 3월 중순부터는 외국인에 대한 대규모 배당이 예상되고 있어서 환율의 추가적 상승이 예상됩니다." 이처럼 환율과 물가가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다음달 정책 금리 결정을 놓고 금융당국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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