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법무장관 시절에는 친기업발언으로 논란을 빚었고, 최근에는 삼성떡값 의혹에 휘말린 김성호 국가정보원 후보자가 법무장관 퇴임후 재단법인을 세워 여러기업으로부터 십수억원 대의 출연금을 거둔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또 김후보자는 수억원대의 기업 자문료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탐사보도팀 박중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가 법무장관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12월 설립한 재단법인입니다.
김 후보자 본인이 초대 이사장을 맡으면서, 정부의 기부금 단체로도 지정돼 2달 새 15억원이 넘는 출연금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연 기업은 20여 곳, LG와 금호 아시아나 등 재벌그룹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녹취> 김 후보자 측 관계자 : "주변에서 도와주는 작은 기업도 있고, 큰데도 있고."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각종 연구사업에 출연금을 쓰겠다는 김 후보자 측의 설명과 달리 전문연구원은 한 명도 없습니다.
법인 사무실도 김 후보자의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같이 쓰고 있고, 2명뿐인 재단 직원 역시 김 후보자의 개인 변호사 사무실 직원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상당수 기업들이 선뜻 거액의 출연금을 낸 이유는 뭘까.
<녹취> 대기업 직원 : "그 이면에는 전직 장관이라는 것도 작용하지 않겠습니까?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좀 그렇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여러모로 어느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재단 출연금 모금이 본격화되던 지난 1월 중순은 김 후보자가 이미 국정원장 후보자로 거론되기 시작하던 때였습니다.
<녹취> 대기업 관계자 : "(여러 가지 예방적 차원에서 일종의 보험이라는 겁니까?) 뭐 그런 의미로 좀 작용하지 않겠습니까?"
김 후보자는 지난 5일 국정원장 후보자에 내정되자 재단이사장에서 물러났고, 재단 홈페이지도 폐쇄됐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지난해 9월부터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사건 수임은 하지 않는 대신 재벌 등 기업체 20여 곳과 법률 자문계약을 맺고 자문료를 받았습니다.
김후보자 측은 지난 5개월 동안 2억 원대의 자문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후보자 측 관계자 : "법무팀장이 법무 쪽에서 오기도 하고 CEO 쪽에서 포괄적으로 질의하기도 하고, 총금액이 2억 원 정도 되잖아."
김 후보자 측은 국정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에는 자문계약을 모두 해지했으며, 출연금도 법인 차원에서 순수하게 조성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으로 있던 지난해 5월 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에 대해 정착 참작의 여지가 있다고 말하는 등 여러차례 친기업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법무장관 시절에는 친기업발언으로 논란을 빚었고, 최근에는 삼성떡값 의혹에 휘말린 김성호 국가정보원 후보자가 법무장관 퇴임후 재단법인을 세워 여러기업으로부터 십수억원 대의 출연금을 거둔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또 김후보자는 수억원대의 기업 자문료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탐사보도팀 박중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가 법무장관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12월 설립한 재단법인입니다.
김 후보자 본인이 초대 이사장을 맡으면서, 정부의 기부금 단체로도 지정돼 2달 새 15억원이 넘는 출연금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연 기업은 20여 곳, LG와 금호 아시아나 등 재벌그룹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녹취> 김 후보자 측 관계자 : "주변에서 도와주는 작은 기업도 있고, 큰데도 있고."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각종 연구사업에 출연금을 쓰겠다는 김 후보자 측의 설명과 달리 전문연구원은 한 명도 없습니다.
법인 사무실도 김 후보자의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같이 쓰고 있고, 2명뿐인 재단 직원 역시 김 후보자의 개인 변호사 사무실 직원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상당수 기업들이 선뜻 거액의 출연금을 낸 이유는 뭘까.
<녹취> 대기업 직원 : "그 이면에는 전직 장관이라는 것도 작용하지 않겠습니까?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좀 그렇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여러모로 어느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재단 출연금 모금이 본격화되던 지난 1월 중순은 김 후보자가 이미 국정원장 후보자로 거론되기 시작하던 때였습니다.
<녹취> 대기업 관계자 : "(여러 가지 예방적 차원에서 일종의 보험이라는 겁니까?) 뭐 그런 의미로 좀 작용하지 않겠습니까?"
김 후보자는 지난 5일 국정원장 후보자에 내정되자 재단이사장에서 물러났고, 재단 홈페이지도 폐쇄됐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지난해 9월부터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사건 수임은 하지 않는 대신 재벌 등 기업체 20여 곳과 법률 자문계약을 맺고 자문료를 받았습니다.
김후보자 측은 지난 5개월 동안 2억 원대의 자문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후보자 측 관계자 : "법무팀장이 법무 쪽에서 오기도 하고 CEO 쪽에서 포괄적으로 질의하기도 하고, 총금액이 2억 원 정도 되잖아."
김 후보자 측은 국정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에는 자문계약을 모두 해지했으며, 출연금도 법인 차원에서 순수하게 조성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으로 있던 지난해 5월 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에 대해 정착 참작의 여지가 있다고 말하는 등 여러차례 친기업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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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호 국정원장후보, 거액 출연금 모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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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3-09 21:04:27

<앵커 멘트>
법무장관 시절에는 친기업발언으로 논란을 빚었고, 최근에는 삼성떡값 의혹에 휘말린 김성호 국가정보원 후보자가 법무장관 퇴임후 재단법인을 세워 여러기업으로부터 십수억원 대의 출연금을 거둔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또 김후보자는 수억원대의 기업 자문료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탐사보도팀 박중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가 법무장관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12월 설립한 재단법인입니다.
김 후보자 본인이 초대 이사장을 맡으면서, 정부의 기부금 단체로도 지정돼 2달 새 15억원이 넘는 출연금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연 기업은 20여 곳, LG와 금호 아시아나 등 재벌그룹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녹취> 김 후보자 측 관계자 : "주변에서 도와주는 작은 기업도 있고, 큰데도 있고."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각종 연구사업에 출연금을 쓰겠다는 김 후보자 측의 설명과 달리 전문연구원은 한 명도 없습니다.
법인 사무실도 김 후보자의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같이 쓰고 있고, 2명뿐인 재단 직원 역시 김 후보자의 개인 변호사 사무실 직원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상당수 기업들이 선뜻 거액의 출연금을 낸 이유는 뭘까.
<녹취> 대기업 직원 : "그 이면에는 전직 장관이라는 것도 작용하지 않겠습니까?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좀 그렇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여러모로 어느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재단 출연금 모금이 본격화되던 지난 1월 중순은 김 후보자가 이미 국정원장 후보자로 거론되기 시작하던 때였습니다.
<녹취> 대기업 관계자 : "(여러 가지 예방적 차원에서 일종의 보험이라는 겁니까?) 뭐 그런 의미로 좀 작용하지 않겠습니까?"
김 후보자는 지난 5일 국정원장 후보자에 내정되자 재단이사장에서 물러났고, 재단 홈페이지도 폐쇄됐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지난해 9월부터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사건 수임은 하지 않는 대신 재벌 등 기업체 20여 곳과 법률 자문계약을 맺고 자문료를 받았습니다.
김후보자 측은 지난 5개월 동안 2억 원대의 자문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후보자 측 관계자 : "법무팀장이 법무 쪽에서 오기도 하고 CEO 쪽에서 포괄적으로 질의하기도 하고, 총금액이 2억 원 정도 되잖아."
김 후보자 측은 국정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에는 자문계약을 모두 해지했으며, 출연금도 법인 차원에서 순수하게 조성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으로 있던 지난해 5월 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에 대해 정착 참작의 여지가 있다고 말하는 등 여러차례 친기업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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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석 기자 pjs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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