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대규모 ‘물갈이’…친 박 세력 ‘거센 반발’

입력 2008.03.1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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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규모 물갈이 충격 속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이 다수 포함돼 있어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친 박 세력의 집단 행동 움직임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영남지역에서 현역 43%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현실화됐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김무성 최고위원의 탈락입니다.

그동안 계파 좌장역할을 해오면서 친이쪽과 대결의 전면에 섰었다는 점에서 박 전 대표측에서는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대변인 출신 유기준 의원과 박전대표 고문역할을 했던 김기춘 의원의 탈락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친이계에서도 박희태 부의장, 정형근 최고위원, 권철현 의원 등 이명박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이 대거 탈락했습니다.

자파 의원 10여명이 탈락한 박 전 대표측은 기준과 원칙이 뭔지 전혀 알 수 없는 학살 수준의 결과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무성 최고위원은 탈락은 물론 기존 수도권 지역 탈락자들까지 고려할 경우 박근혜계 씨말리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표측 탈락 의원들은 오늘 밤 직간접 접촉을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존 탈락 그룹인 이규택, 한선교, 송영선 의원 등은 오늘 저녁 회동을 갖고 무소속 연대와 신당 창당, 그리고 기존정당 입당 후 당명 개정 등의 3가지 활로 중 한 가지 방안을 선택해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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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 대규모 ‘물갈이’…친 박 세력 ‘거센 반발’
    • 입력 2008-03-13 20: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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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규모 물갈이 충격 속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이 다수 포함돼 있어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친 박 세력의 집단 행동 움직임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영남지역에서 현역 43%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현실화됐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김무성 최고위원의 탈락입니다. 그동안 계파 좌장역할을 해오면서 친이쪽과 대결의 전면에 섰었다는 점에서 박 전 대표측에서는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대변인 출신 유기준 의원과 박전대표 고문역할을 했던 김기춘 의원의 탈락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친이계에서도 박희태 부의장, 정형근 최고위원, 권철현 의원 등 이명박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이 대거 탈락했습니다. 자파 의원 10여명이 탈락한 박 전 대표측은 기준과 원칙이 뭔지 전혀 알 수 없는 학살 수준의 결과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무성 최고위원은 탈락은 물론 기존 수도권 지역 탈락자들까지 고려할 경우 박근혜계 씨말리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표측 탈락 의원들은 오늘 밤 직간접 접촉을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존 탈락 그룹인 이규택, 한선교, 송영선 의원 등은 오늘 저녁 회동을 갖고 무소속 연대와 신당 창당, 그리고 기존정당 입당 후 당명 개정 등의 3가지 활로 중 한 가지 방안을 선택해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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