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00원 선 ‘육박’
입력 2008.03.14 (20:51)
수정 2008.03.1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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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시장의 불안이 연일 심화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천 원선에 근접했고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장중에 16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반 고객들이 은행에서 달러화를 사거나 송금할 때의 환율이 2년 만에 1달러에 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해외로 유학비용 등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의 부담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달러화 송금 고객 : "매달 학비를 보내줘야 하는데 달러는 매달 같은 돈을 보내는데 들어가는 돈은 계속 늘어서 애들을 불러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준 환율도 오늘 하루 새 14원 80전 급등해 1달러에 997원을 넘어섰습니다. 오늘까지 열 하루 연속 오름세입니다.
<인터뷰> 홍춘옥(국민은행 파생상품팀장) : "미국 금융시장 불안 속에 우리나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시장에서 달러를 팔자는 세력이 자취를 감춘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외국인들이 오늘도 국내 주식을 팔고 자금을 빼내면서 환율을 더 끌어올렸습니다.
외국인들이 2,800억 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코스피지수는 장중 1570선까지 밀렸다가 가까스로 1600선을 회복해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환율 급등 속에 원자재 수입 부담이 늘어난 정유와 화학, 운송주들의 낙폭이 컸습니다.
결국 환율 상승은 주식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이에 따른 외국인들의 계속된 이탈이 환율 상승을 더 부추기는 일종의 악순환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외환당국의 묵인 속에 환율이 너무 급하게 치솟으면서 주식시장은 물론 물가에 대한 불안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금융시장의 불안이 연일 심화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천 원선에 근접했고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장중에 16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반 고객들이 은행에서 달러화를 사거나 송금할 때의 환율이 2년 만에 1달러에 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해외로 유학비용 등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의 부담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달러화 송금 고객 : "매달 학비를 보내줘야 하는데 달러는 매달 같은 돈을 보내는데 들어가는 돈은 계속 늘어서 애들을 불러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준 환율도 오늘 하루 새 14원 80전 급등해 1달러에 997원을 넘어섰습니다. 오늘까지 열 하루 연속 오름세입니다.
<인터뷰> 홍춘옥(국민은행 파생상품팀장) : "미국 금융시장 불안 속에 우리나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시장에서 달러를 팔자는 세력이 자취를 감춘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외국인들이 오늘도 국내 주식을 팔고 자금을 빼내면서 환율을 더 끌어올렸습니다.
외국인들이 2,800억 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코스피지수는 장중 1570선까지 밀렸다가 가까스로 1600선을 회복해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환율 급등 속에 원자재 수입 부담이 늘어난 정유와 화학, 운송주들의 낙폭이 컸습니다.
결국 환율 상승은 주식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이에 따른 외국인들의 계속된 이탈이 환율 상승을 더 부추기는 일종의 악순환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외환당국의 묵인 속에 환율이 너무 급하게 치솟으면서 주식시장은 물론 물가에 대한 불안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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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3-14 20:00:07
- 수정2008-03-14 20:56:25
<앵커 멘트>
금융시장의 불안이 연일 심화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천 원선에 근접했고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장중에 16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반 고객들이 은행에서 달러화를 사거나 송금할 때의 환율이 2년 만에 1달러에 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해외로 유학비용 등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의 부담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달러화 송금 고객 : "매달 학비를 보내줘야 하는데 달러는 매달 같은 돈을 보내는데 들어가는 돈은 계속 늘어서 애들을 불러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준 환율도 오늘 하루 새 14원 80전 급등해 1달러에 997원을 넘어섰습니다. 오늘까지 열 하루 연속 오름세입니다.
<인터뷰> 홍춘옥(국민은행 파생상품팀장) : "미국 금융시장 불안 속에 우리나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시장에서 달러를 팔자는 세력이 자취를 감춘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외국인들이 오늘도 국내 주식을 팔고 자금을 빼내면서 환율을 더 끌어올렸습니다.
외국인들이 2,800억 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코스피지수는 장중 1570선까지 밀렸다가 가까스로 1600선을 회복해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환율 급등 속에 원자재 수입 부담이 늘어난 정유와 화학, 운송주들의 낙폭이 컸습니다.
결국 환율 상승은 주식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이에 따른 외국인들의 계속된 이탈이 환율 상승을 더 부추기는 일종의 악순환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외환당국의 묵인 속에 환율이 너무 급하게 치솟으면서 주식시장은 물론 물가에 대한 불안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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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한 기자 han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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