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주변에선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른바 살생부 명단이 나돌았고 실제로 또 상당부분은 적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후진적, 낡은 정치가 되살아난 것은 아닌지 홍성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영남지역 공천 발표를 앞둔 어제 오후.
여의도 정가에는 대선 직후부터 수정을 거듭해 온 이른바 '살생부 완결판'이 돌아다녔습니다.
26명부터 36명까지 3-4가지 형태로, 명단에서 중복된 의원들은 실제로 공천에서 대부분 탈락했습니다.
친 박근혜 전 대표 계 의원들은 친 이명박 대통령 계 핵심인사들의 음모가 서려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유기준(박근혜 전 대표 계 탈락 의원) : "살생부가 거의 맞아들어 가는 것보면 분명 보복 표적공천이 확실하다 생각한다."
그러나 거론된 친이측 핵심인사들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민주당에서도 이달 초부터 여러 종류의 살생부가 떠돌았습니다. 한 명단에서 거론된 7명 가운데 5명은 실제로 후보압축과정에서 탈락했습니다.
내부 유출이 의심될만큼 구체적이고 정확한 명단 유포는 당 공천심사위원회의 무력화라는 우려까지 낳았습니다.
<녹취> 김능구(정치컨설턴트) : "줄대기 공천, 심지어 금품 공천까지 일어 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민주주의의 심각한 피해를 가져오고 결과적으로는 공천 불복사태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살생부는 역대 총선 때마다 나왔지만 이번에는 대선 경선이나 합당의 후유증인 계파 갈등을 반영해 더욱 구체화되면서 부작용도 컸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주변에선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른바 살생부 명단이 나돌았고 실제로 또 상당부분은 적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후진적, 낡은 정치가 되살아난 것은 아닌지 홍성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영남지역 공천 발표를 앞둔 어제 오후.
여의도 정가에는 대선 직후부터 수정을 거듭해 온 이른바 '살생부 완결판'이 돌아다녔습니다.
26명부터 36명까지 3-4가지 형태로, 명단에서 중복된 의원들은 실제로 공천에서 대부분 탈락했습니다.
친 박근혜 전 대표 계 의원들은 친 이명박 대통령 계 핵심인사들의 음모가 서려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유기준(박근혜 전 대표 계 탈락 의원) : "살생부가 거의 맞아들어 가는 것보면 분명 보복 표적공천이 확실하다 생각한다."
그러나 거론된 친이측 핵심인사들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민주당에서도 이달 초부터 여러 종류의 살생부가 떠돌았습니다. 한 명단에서 거론된 7명 가운데 5명은 실제로 후보압축과정에서 탈락했습니다.
내부 유출이 의심될만큼 구체적이고 정확한 명단 유포는 당 공천심사위원회의 무력화라는 우려까지 낳았습니다.
<녹취> 김능구(정치컨설턴트) : "줄대기 공천, 심지어 금품 공천까지 일어 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민주주의의 심각한 피해를 가져오고 결과적으로는 공천 불복사태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살생부는 역대 총선 때마다 나왔지만 이번에는 대선 경선이나 합당의 후유증인 계파 갈등을 반영해 더욱 구체화되면서 부작용도 컸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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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살생부 나돌아…낡은 정치 되살아나나?
-
- 입력 2008-03-14 20:57:54
![](/newsimage2/200803/20080314/1526421.jpg)
<앵커 멘트>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주변에선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른바 살생부 명단이 나돌았고 실제로 또 상당부분은 적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후진적, 낡은 정치가 되살아난 것은 아닌지 홍성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영남지역 공천 발표를 앞둔 어제 오후.
여의도 정가에는 대선 직후부터 수정을 거듭해 온 이른바 '살생부 완결판'이 돌아다녔습니다.
26명부터 36명까지 3-4가지 형태로, 명단에서 중복된 의원들은 실제로 공천에서 대부분 탈락했습니다.
친 박근혜 전 대표 계 의원들은 친 이명박 대통령 계 핵심인사들의 음모가 서려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유기준(박근혜 전 대표 계 탈락 의원) : "살생부가 거의 맞아들어 가는 것보면 분명 보복 표적공천이 확실하다 생각한다."
그러나 거론된 친이측 핵심인사들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민주당에서도 이달 초부터 여러 종류의 살생부가 떠돌았습니다. 한 명단에서 거론된 7명 가운데 5명은 실제로 후보압축과정에서 탈락했습니다.
내부 유출이 의심될만큼 구체적이고 정확한 명단 유포는 당 공천심사위원회의 무력화라는 우려까지 낳았습니다.
<녹취> 김능구(정치컨설턴트) : "줄대기 공천, 심지어 금품 공천까지 일어 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민주주의의 심각한 피해를 가져오고 결과적으로는 공천 불복사태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살생부는 역대 총선 때마다 나왔지만 이번에는 대선 경선이나 합당의 후유증인 계파 갈등을 반영해 더욱 구체화되면서 부작용도 컸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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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철 기자 hs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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