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는 눈 앞에 살았다

입력 2008.03.17 (06:14) 수정 2008.03.1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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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양 초등학생 유괴 살인 사건의 용의자 정모 씨는 이혜진, 우예슬 양 집 근처에 혼자사는 30대 후반의 남자였습니다.

평소 주로 밤에 일을 나가 동네 주민들과 접촉이 거의 없었고 말 수도 적었다고 합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안양 초등학생 유괴 살인 사건의 용의자 정 모 씨의 집입니다.

정 씨는 이곳 다세대 주택 반지하방에서 5년 넘게 살았습니다.

숨진 이혜진 양과 실종된 우예슬 양 집에서 불과 백30여 미터 거리입니다.

집주인은 정 씨가 평소 말수가 적긴 했지만 그런 범행을 저지를만한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용의자 정 모 씨(집주인): "한집에 사는데 사람이 착하죠. 보고 만나고 얘기해 보면..."

또 대리기사 일을 하느라 주로 밤에 나갔다 아침에 들어와 주민들과 접촉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동네 상점 주인: "아침 나절에 매일 왔었거든요. (언제부터 안 오기 시작했어요?) 지금 기억에 안 오기 시작한지 한참 된 것 같아요."

하지만 정 씨가 5년 동안 이 동네에서 살았기 때문에 혜진, 예슬 양과도 알고 지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녹취>이혜진 양 어머니: "우리 뒷집이야. 바로 우리... 얼굴을 보면 알겠어요. 얼굴 공개를 안 했기 때문에 (지금은) 모르죠."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정 씨가 혜진, 예슬 양을 평소 잘 알고 있어서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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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의자는 눈 앞에 살았다
    • 입력 2008-03-17 06:01:04
    • 수정2008-03-17 07: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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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양 초등학생 유괴 살인 사건의 용의자 정모 씨는 이혜진, 우예슬 양 집 근처에 혼자사는 30대 후반의 남자였습니다. 평소 주로 밤에 일을 나가 동네 주민들과 접촉이 거의 없었고 말 수도 적었다고 합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안양 초등학생 유괴 살인 사건의 용의자 정 모 씨의 집입니다. 정 씨는 이곳 다세대 주택 반지하방에서 5년 넘게 살았습니다. 숨진 이혜진 양과 실종된 우예슬 양 집에서 불과 백30여 미터 거리입니다. 집주인은 정 씨가 평소 말수가 적긴 했지만 그런 범행을 저지를만한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용의자 정 모 씨(집주인): "한집에 사는데 사람이 착하죠. 보고 만나고 얘기해 보면..." 또 대리기사 일을 하느라 주로 밤에 나갔다 아침에 들어와 주민들과 접촉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동네 상점 주인: "아침 나절에 매일 왔었거든요. (언제부터 안 오기 시작했어요?) 지금 기억에 안 오기 시작한지 한참 된 것 같아요." 하지만 정 씨가 5년 동안 이 동네에서 살았기 때문에 혜진, 예슬 양과도 알고 지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녹취>이혜진 양 어머니: "우리 뒷집이야. 바로 우리... 얼굴을 보면 알겠어요. 얼굴 공개를 안 했기 때문에 (지금은) 모르죠."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정 씨가 혜진, 예슬 양을 평소 잘 알고 있어서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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