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 격돌 ‘후끈’…동작을 표심은?

<앵커 멘트>

이번 총선에서 치열한 격전지로 주목받는 곳 중 한곳이 바로 서울 동작 을입니다.

민주당 정동영 전 대선후보와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이 격돌하는 이 지역구의 표심을 홍성철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최근 사당동으로 집을 옮긴 정동영 전 대선후보는 평범한 삶을 살아왔다고 강조합니다.

<녹취> 정동영 (민주당 서울 동작을 후보): "나와 정 최고위원이 살아온 길이 다르다는 것을 유권자들이 잘 알고 판단해줄 것..."

정몽준 최고위원도 재래시장과 경로당 등 '서민 행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녹취> 정몽준 (한나라당 서울 동작을 후보): "울산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었듯이 동작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지금까지 동작을은 민주당이 강세였습니다.

13대부터 17대 총선까지 15대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산층 아파트가 늘면서 표심 변화가 감지됩니다. 지난 대선에선 이명박 후보가 정동영 후보의 두 배 가까이 표을 얻었고, 현 구청장도 한나라당입니다.

동작을은 두 대선주자급의 정치인생 뿐만 아니라 여야의 수도권 바람을 좌우할 핵심 승부처가 됐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예측불헙니다.

지난 주말 각종 여론 조사결과 당초 한나라당 완승으로 끝날 것 같던 서울에 오차범위 내 초접전 지역이 늘었습니다.

주요 인사들의 추가 징발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