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최후 통첩 시한 지나…긴장 고조 外

세계는 지금입니다.

독립을 요구하는 티베트인들에게 중국 정부가 최후 통첩시한을 제시했는데요, 그 시한이 어젯밤 자정이었습니다.

아직 심각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만 시위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 되고 있는데다 중국이 법적인 조치를 강조하고 있어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는 분위깁니다.

중국 쓰촨성 청두에 나가 있는 박찬욱 특파원이 소식을 보내왔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

팽팽한 긴장 속에 주시했던 최후통첩 시간이 지났지만 중국 측은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라싸에는 치안병력이 증파되고 검문검색이 강화되면서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투항하지 않은 시위대에 대해서는 엄중한 처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녹취> 류젠차오(중국 외교부 대변인) : "달라이 집단이 이번 폭력 사태에 개입하고 계획하고 조직했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나중에 증거를 제시하겠습니다."

또 전 세계 16개국에 있는 중국 외교공관이 티베트인들에 의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위대 검거 작전을 위한 명분 쌓기인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에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는 대규모 학살이 발생할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중국을 설득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티베트인들이 밀집한 쓰촨성과 깐수성 등에서도 동조시위가 잇따른 가운데 베이징에서도 처음으로 대학생들의 소규모 동조시위가 열렸습니다.

한편 티베트 라싸에는 현재 우리 교민 10여 명이 머물고 있어 대대적인 검거 선풍이 불 경우 이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쓰촨성 청두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김윤진, 美 연예사이트 검색 순위 1위

영화 '쉬리'에서 비운의 여간첩으로 나왔던 김윤진씨, 우리나라에서도 인기있는 드라마 '로스트'의 인기에 힘입어서 미국 연예사이트에서 검색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헐리우드 연예사이트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라는 사이튼데요, 미국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인기가 높아지면서 미국 공중파 방송들은 앞다퉈서 김윤진씨를 출연시키고 있습니다.

가장 발행부수가 많은 USA투데이는 최근 김윤진의 인생역정을 3회에 걸쳐 연재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TV가이드는 김윤진씨 이야기를 대서특필했고, 웬만한 연예잡지들도 김씨 관련 기사를 다루고 있어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합니다.

폴 매카트니 위자료 503억 원

존 레넌과 함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를 이끌었던 폴 매카트니 얘깁니다.

매카트니와 이혼하면 위자료는 얼마나 될까요?

4살짜리 딸의 양육비까지 포함하면 우리돈으로 무려 503억원입니다.

이 돈을 받게 된 사람은 모델 출신인 두번째 부인 헤더 밀슨데요, 애초에 2천 5백억원을 달라고 했답니다.

매카트니는 300억원만 주겠다고 해서 결국 법원으로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매카트니의 총재산이 8조원에서 16조원 정도라고 하니까 503억원 정도의 위자료로는 별로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유명 스타들과 이혼하는 것을 두고 '이혼 비지니스'라는 말까지 있는데요, 이 정도 위자료면 과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배낭여행객 괴롭히는 태국 빈대


동남아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에겐 반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배낭여행객들이 많이 타는 태국 기차에서 빈대나 벼룩에 물리는 승객들이 많아서 항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사를 해보니까 39 대 중에서 25 대에서 빈대나 벼룩이 나왔습니다.

천으로 만들어진 좌석을 위생적으로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항의가 잇따르자 뒤늦게 인조 가죽으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이게 누구 책임이냐를 놓고 말들이 많은데요, 태국 정부는 조사해보니까 추운지방에서 사는 빈대더라, 외국인 배낭 여행자들이 퍼뜨린 거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배낭여행객들 가만히 있지 않겠죠?

태국 정부가 위생관리를 제대로 안 해놓고 누구한테 책임을 떠넘기냐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