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용의자 정 씨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08.03.1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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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양 어린이 실종.살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 정모 씨에 대해 오늘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정씨는 경찰조사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이를 숨기기 위해 시신을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수사본부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이중근 기자! (네, 수사본부에 나와있습니다.)
정씨가 교통사고 때문이라고 진술을 했는데, 경찰은 이같은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건가요?

<리포트>

네, 조금전 오전 브리핑에서 경찰은 용의자 정씨가 교통사고를 낸 뒤 이를 숨기기 위해 시신을 버렸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씨가 빌린 렌터카나 이혜진 양의 시신에 사고가 난 흔적이 없기 때문에 경찰은 정씨가 거짓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계획된 범죄를 숨기기 위한 진술이란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은 그러나 정씨가 혐의 사실 일부를 시인함에 따라 오늘 오전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결정적인 진술이나 범행 도구 등 중요단서는 확보되지 않은 상탭니다.

경찰은 일단 정 씨가 사용한 렌터카에서 실종된 두 어린이의 혈흔이 다량으로 발견된 만큼 영장이 발부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어제 정씨가 어린이의 시신을 버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오늘도 시화공단 일대 하천변 등에서 이틀째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수색을 위해 오후 쯤 정씨를 현장으로 데리고 갈 계획입니다.

경찰은 한편, 정씨가 지난 2004년 군포 부녀자 실종사건에서도 용의선상에 올랐었던 점 등에 주목하고 또 다른 사건에 연루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사본부가 마련된 안양경찰서에서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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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용의자 정 씨 구속영장 신청
    • 입력 2008-03-18 11:52:48
    뉴스 12
<앵커 멘트> 안양 어린이 실종.살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 정모 씨에 대해 오늘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정씨는 경찰조사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이를 숨기기 위해 시신을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수사본부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이중근 기자! (네, 수사본부에 나와있습니다.) 정씨가 교통사고 때문이라고 진술을 했는데, 경찰은 이같은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건가요? <리포트> 네, 조금전 오전 브리핑에서 경찰은 용의자 정씨가 교통사고를 낸 뒤 이를 숨기기 위해 시신을 버렸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씨가 빌린 렌터카나 이혜진 양의 시신에 사고가 난 흔적이 없기 때문에 경찰은 정씨가 거짓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계획된 범죄를 숨기기 위한 진술이란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은 그러나 정씨가 혐의 사실 일부를 시인함에 따라 오늘 오전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결정적인 진술이나 범행 도구 등 중요단서는 확보되지 않은 상탭니다. 경찰은 일단 정 씨가 사용한 렌터카에서 실종된 두 어린이의 혈흔이 다량으로 발견된 만큼 영장이 발부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어제 정씨가 어린이의 시신을 버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오늘도 시화공단 일대 하천변 등에서 이틀째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수색을 위해 오후 쯤 정씨를 현장으로 데리고 갈 계획입니다. 경찰은 한편, 정씨가 지난 2004년 군포 부녀자 실종사건에서도 용의선상에 올랐었던 점 등에 주목하고 또 다른 사건에 연루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사본부가 마련된 안양경찰서에서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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