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협상 결렬…공급 중단 장기화?

입력 2008.03.2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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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레미콘 공급중단 사태가 오늘로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납품단가 인상을 요구하는 레미콘 업계와 우선적인 공급 재개를 요구하는 건설업계가 팽팽히 맞서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의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이 중단됐습니다.

레미콘 공급 중단이 계속되면서 곳곳에서 공사 지연이 잇따르고 있어 일용직 근로자들에게까지 여파가 미치고 있습니다.

<녹취> 공사장 인부 : "일당이 10만 원에서 12만 원이거든요. 다들 가장들인데, 일감이 없어 집에서 놀고 있어요."

레미콘업체 관계자들은 어제 건설업계와 협상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레미콘 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만큼 납품단가를 올리지 않는 한 공급을 계속 중단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입니다.

건설업계는 우선 공급을 재개해야 단가 인상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중앙회까지 만나 대책을 논의했지만 여기에서도 뾰족한 결론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 "민간 납품단가보다 싼 관급공사와 정부 조달 납품단가만이라도 먼저 현실화해달라."

수도권 건설현장의 공사기간 연장에 따른 대규모 입주 지연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레미콘 업계와 건설업계 양측은 오는 25일 다시 만나 입장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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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미콘 협상 결렬…공급 중단 장기화?
    • 입력 2008-03-21 0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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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레미콘 공급중단 사태가 오늘로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납품단가 인상을 요구하는 레미콘 업계와 우선적인 공급 재개를 요구하는 건설업계가 팽팽히 맞서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의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이 중단됐습니다. 레미콘 공급 중단이 계속되면서 곳곳에서 공사 지연이 잇따르고 있어 일용직 근로자들에게까지 여파가 미치고 있습니다. <녹취> 공사장 인부 : "일당이 10만 원에서 12만 원이거든요. 다들 가장들인데, 일감이 없어 집에서 놀고 있어요." 레미콘업체 관계자들은 어제 건설업계와 협상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레미콘 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만큼 납품단가를 올리지 않는 한 공급을 계속 중단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입니다. 건설업계는 우선 공급을 재개해야 단가 인상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중앙회까지 만나 대책을 논의했지만 여기에서도 뾰족한 결론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 "민간 납품단가보다 싼 관급공사와 정부 조달 납품단가만이라도 먼저 현실화해달라." 수도권 건설현장의 공사기간 연장에 따른 대규모 입주 지연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레미콘 업계와 건설업계 양측은 오는 25일 다시 만나 입장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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