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안양서 중국 동포 여성 실종 수사 중

입력 2008.03.21 (17:19) 수정 2008.03.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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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안양 어린이 살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지난 2007년 안양에서 30대 중국동포 여성이 실종돼 수사중이었다는 사실을 추가로 밝혔습니다.

경찰은 두 어린이 살인 피의자 정 씨의 구체적인 혐의를 입증할 보강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 (네 송형국입니다)

새로 밝혀진 부녀자 실종사건은 어떤 내용입니까?

<리포트>

네, 경찰은 지난 2007년 1월 경기도 안양의 한 업소에서 일하던 서른일곱살 김모씨가 실종된 사건을 수사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전후로 같은 유형의 부녀자 실종사건이 경기도 남부에서 연쇄적으로 세차례 일어나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안양 어린이 살해사건의 피의자 정 모씨가 이들 사건의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이 사건을 군포수사본부와 연계해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정 씨 집에서 마취제와 관련된 내용이 적힌 에이포 용지 크기의 편지지를 발견해 이번 사건과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종이에는 약국에서 어떤 약을 사서 어떤 물질에다 타면 사람을 흥분시킬 수 있다는 내용과 동물 마취제 이름 등이 적혀 있었다고 경찰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범행에 이 약물을 사용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지만 정 씨 집에서 이 성분은 발견되지 않았고 희생된 어린이의 시신에서도 약물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또 정 씨가 범행 직후 시간대에 한 대학 선배와 통화하고 다음날 오전에도 만난 사실을 확인해 이 선배가 범행과 연관돼있는지를 조사중입니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충분히 한 뒤 주말이나 다음주 초 현장검증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안양경찰서 수사본부에서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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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안양서 중국 동포 여성 실종 수사 중
    • 입력 2008-03-21 17:00:49
    • 수정2008-03-21 17: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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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안양 어린이 살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지난 2007년 안양에서 30대 중국동포 여성이 실종돼 수사중이었다는 사실을 추가로 밝혔습니다. 경찰은 두 어린이 살인 피의자 정 씨의 구체적인 혐의를 입증할 보강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 (네 송형국입니다) 새로 밝혀진 부녀자 실종사건은 어떤 내용입니까? <리포트> 네, 경찰은 지난 2007년 1월 경기도 안양의 한 업소에서 일하던 서른일곱살 김모씨가 실종된 사건을 수사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전후로 같은 유형의 부녀자 실종사건이 경기도 남부에서 연쇄적으로 세차례 일어나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안양 어린이 살해사건의 피의자 정 모씨가 이들 사건의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이 사건을 군포수사본부와 연계해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정 씨 집에서 마취제와 관련된 내용이 적힌 에이포 용지 크기의 편지지를 발견해 이번 사건과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종이에는 약국에서 어떤 약을 사서 어떤 물질에다 타면 사람을 흥분시킬 수 있다는 내용과 동물 마취제 이름 등이 적혀 있었다고 경찰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범행에 이 약물을 사용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지만 정 씨 집에서 이 성분은 발견되지 않았고 희생된 어린이의 시신에서도 약물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또 정 씨가 범행 직후 시간대에 한 대학 선배와 통화하고 다음날 오전에도 만난 사실을 확인해 이 선배가 범행과 연관돼있는지를 조사중입니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충분히 한 뒤 주말이나 다음주 초 현장검증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안양경찰서 수사본부에서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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