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대선, 8년 만에 ‘정권 교체’

입력 2008.03.2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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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치러진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경제 살리기를 앞세운 야당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정권이 8년 만에 바뀌게 됐습니다.

윤양균 특파원이 현지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타이완 총통 선거는 경제살리기를 내세운 국민당의 마잉주 후보와 타이완 주권 확립을 앞세운 민진당의 셰창팅 후보의 대결로 치러졌습니다.

야당인 국민당의 마 후보는 현재 교착상태인 중국과 관계를 개선해야 침체에 빠진 타이완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인터뷰>마잉주(국민당 총통후보) : " 이번 선거는 우리만을 위한 게 아닙니다. 타이완 경제와 가치관을 살려 내려는 것입니다."

반면 집권 민진당의 셰 후보는 중국과 경제교류가 확대되면 중국 시장에 종속되고, 결국 타이완도 최근의 티베트와 같은 험한 일을 겪게 될 것이라며 독립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개표가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야당후보인 국민당의 마잉주 후보가 여당인 민진당의 셰창팅 후보를 20%포인트 가까이 앞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마 후보는 60%가까운 지지를 얻어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고, 8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루게 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타이완이 어떤 형식으로 유엔에 가입할 것인지를 묻는 국민투표도 함께 실시됐습니다.

타이완 명의로 유엔이 가입하는 안이 결정될 경우 중국과의 마찰을 피할 수 없게돼 관심을 끌었지만 투표 참여자가 적어 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타이페이에서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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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대선, 8년 만에 ‘정권 교체’
    • 입력 2008-03-22 21: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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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치러진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경제 살리기를 앞세운 야당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정권이 8년 만에 바뀌게 됐습니다. 윤양균 특파원이 현지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타이완 총통 선거는 경제살리기를 내세운 국민당의 마잉주 후보와 타이완 주권 확립을 앞세운 민진당의 셰창팅 후보의 대결로 치러졌습니다. 야당인 국민당의 마 후보는 현재 교착상태인 중국과 관계를 개선해야 침체에 빠진 타이완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인터뷰>마잉주(국민당 총통후보) : " 이번 선거는 우리만을 위한 게 아닙니다. 타이완 경제와 가치관을 살려 내려는 것입니다." 반면 집권 민진당의 셰 후보는 중국과 경제교류가 확대되면 중국 시장에 종속되고, 결국 타이완도 최근의 티베트와 같은 험한 일을 겪게 될 것이라며 독립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개표가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야당후보인 국민당의 마잉주 후보가 여당인 민진당의 셰창팅 후보를 20%포인트 가까이 앞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마 후보는 60%가까운 지지를 얻어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고, 8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루게 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타이완이 어떤 형식으로 유엔에 가입할 것인지를 묻는 국민투표도 함께 실시됐습니다. 타이완 명의로 유엔이 가입하는 안이 결정될 경우 중국과의 마찰을 피할 수 없게돼 관심을 끌었지만 투표 참여자가 적어 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타이페이에서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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