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대표, 총선 불출마 선언

입력 2008.03.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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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선을 불과 보름 남짓 앞두고 한나라당이 극심한 공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강재섭 대표가 오늘 전격적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먼저, 박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강재섭 대표 :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강재섭 대표가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5선 국회의원을 만들어준 대구 서구의 지역구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의원직을 던져야 자신의 충정을 모두가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대표는 공천 결과에 대한 비난에 대해 다소 거칠어 보이고, 옥석구분 없이 희생된 사람도 간혹 있겠지만 세대교체를 이루고자한 공심위원들의 충정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 공천자 숫자가 증명한다며 더 이상 친박이다, 친이대통령계다 이런 얘기를 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총선에서 과반 획득에 실패하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녹취> 강재섭 대표 : "당 대표인 제가 선거결과에 따라 모두 책임을 지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곧바로 강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불출마를 만류했습니다.

<녹취> 강재섭 대표(대통령 통화) : "괜찮습니다. 당이 어수선하니 누군가 책임져야죠. 저에게 맡겨주십시오."

이 대통령은 공천은 공심위가 한 것인데, 왜 대표가 책임을 지느냐며, 모레 예정된 당청 주례 회동 자리에서 다시 얘기해 보자고 말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불출마 선언으로 깊어질대로 깊어진 한나라당의 내홍이 수습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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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재섭 대표, 총선 불출마 선언
    • 입력 2008-03-23 20:51:46
    뉴스 9
<앵커 멘트> 총선을 불과 보름 남짓 앞두고 한나라당이 극심한 공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강재섭 대표가 오늘 전격적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먼저, 박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강재섭 대표 :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강재섭 대표가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5선 국회의원을 만들어준 대구 서구의 지역구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의원직을 던져야 자신의 충정을 모두가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대표는 공천 결과에 대한 비난에 대해 다소 거칠어 보이고, 옥석구분 없이 희생된 사람도 간혹 있겠지만 세대교체를 이루고자한 공심위원들의 충정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 공천자 숫자가 증명한다며 더 이상 친박이다, 친이대통령계다 이런 얘기를 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총선에서 과반 획득에 실패하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녹취> 강재섭 대표 : "당 대표인 제가 선거결과에 따라 모두 책임을 지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곧바로 강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불출마를 만류했습니다. <녹취> 강재섭 대표(대통령 통화) : "괜찮습니다. 당이 어수선하니 누군가 책임져야죠. 저에게 맡겨주십시오." 이 대통령은 공천은 공심위가 한 것인데, 왜 대표가 책임을 지느냐며, 모레 예정된 당청 주례 회동 자리에서 다시 얘기해 보자고 말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불출마 선언으로 깊어질대로 깊어진 한나라당의 내홍이 수습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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