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뉴라이트, 그러니까 우파계열 학자들이, 우리 근현대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다룬 교과서를 출간했습니다.
기존의 역사 해석과 다른 점이 많아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라이트 계열의 학자 모임 '교과서 포럼'이 고교용 대안 교과서라며 출간한 '한국 근현대사'입니다.
이 책에는 갑신정변과 관련, 급진 개화파들이 일본에 의존했다는 종래의 시각보다는 청에 대한 조공 폐지 등을 시도했다며 근대화의 선각자로 기술됐습니다.
식민지 시대는 폭력적 억압체제였지만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으로 자본주의적 시장경제를 활성화시킨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용어도 명성황후는 민왕후로 여순사건과 제주 4.3사건은 좌파 세력의 반란으로 표현했습니다.
또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선 자유민주주의 기틀 마련 등 커다란 공훈을 세웠다고 한 반면 김 구 선생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건국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12명의 집필진들은 현행 6종의 근현대사 교과서가 좌파적인 시각과 민족주의에 치우쳐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책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영훈(교과서포럼 책임집필자) : "실증주의적인 시각에서 누가 뭐래도 방어할 수 있게 썼고 한국인이 몰랐던 사실을 담았습니다."
그러나 역사학계에서는 친일 친미주의적 성향이 강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일본의 역사 왜곡과 다를바 없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인터뷰> 주진오(상명대 교수) : "일본의 역사왜곡을 우리가 비판하면서 한편으로 그것을 닮은 책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
3년 전 준비 과정에서부터 갈등을 빚었던 대안 교과서가 실제로 출간됨에 따라 '역사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뉴라이트, 그러니까 우파계열 학자들이, 우리 근현대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다룬 교과서를 출간했습니다.
기존의 역사 해석과 다른 점이 많아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라이트 계열의 학자 모임 '교과서 포럼'이 고교용 대안 교과서라며 출간한 '한국 근현대사'입니다.
이 책에는 갑신정변과 관련, 급진 개화파들이 일본에 의존했다는 종래의 시각보다는 청에 대한 조공 폐지 등을 시도했다며 근대화의 선각자로 기술됐습니다.
식민지 시대는 폭력적 억압체제였지만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으로 자본주의적 시장경제를 활성화시킨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용어도 명성황후는 민왕후로 여순사건과 제주 4.3사건은 좌파 세력의 반란으로 표현했습니다.
또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선 자유민주주의 기틀 마련 등 커다란 공훈을 세웠다고 한 반면 김 구 선생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건국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12명의 집필진들은 현행 6종의 근현대사 교과서가 좌파적인 시각과 민족주의에 치우쳐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책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영훈(교과서포럼 책임집필자) : "실증주의적인 시각에서 누가 뭐래도 방어할 수 있게 썼고 한국인이 몰랐던 사실을 담았습니다."
그러나 역사학계에서는 친일 친미주의적 성향이 강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일본의 역사 왜곡과 다를바 없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인터뷰> 주진오(상명대 교수) : "일본의 역사왜곡을 우리가 비판하면서 한편으로 그것을 닮은 책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
3년 전 준비 과정에서부터 갈등을 빚었던 대안 교과서가 실제로 출간됨에 따라 '역사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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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라이트 ‘대안 교과서’ 논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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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3-23 21:17:12

<앵커 멘트>
뉴라이트, 그러니까 우파계열 학자들이, 우리 근현대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다룬 교과서를 출간했습니다.
기존의 역사 해석과 다른 점이 많아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라이트 계열의 학자 모임 '교과서 포럼'이 고교용 대안 교과서라며 출간한 '한국 근현대사'입니다.
이 책에는 갑신정변과 관련, 급진 개화파들이 일본에 의존했다는 종래의 시각보다는 청에 대한 조공 폐지 등을 시도했다며 근대화의 선각자로 기술됐습니다.
식민지 시대는 폭력적 억압체제였지만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으로 자본주의적 시장경제를 활성화시킨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용어도 명성황후는 민왕후로 여순사건과 제주 4.3사건은 좌파 세력의 반란으로 표현했습니다.
또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선 자유민주주의 기틀 마련 등 커다란 공훈을 세웠다고 한 반면 김 구 선생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건국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12명의 집필진들은 현행 6종의 근현대사 교과서가 좌파적인 시각과 민족주의에 치우쳐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책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영훈(교과서포럼 책임집필자) : "실증주의적인 시각에서 누가 뭐래도 방어할 수 있게 썼고 한국인이 몰랐던 사실을 담았습니다."
그러나 역사학계에서는 친일 친미주의적 성향이 강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일본의 역사 왜곡과 다를바 없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인터뷰> 주진오(상명대 교수) : "일본의 역사왜곡을 우리가 비판하면서 한편으로 그것을 닮은 책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
3년 전 준비 과정에서부터 갈등을 빚었던 대안 교과서가 실제로 출간됨에 따라 '역사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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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연 기자 haey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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