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신설 TF 해체…구조조정 신호탄?

입력 2008.03.2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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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부 부처가 남아도는 공무원들을 편법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대통령의 질책, 결국 문제의 부처 조직들이 사라지게 됐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획 재정부는 어제 부처통폐합 이후 새로 만들어진 7개의 태스크포스를 해체하겠다고 했습니다.

정부부처가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유휴인력들을 편법관리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제 국무회의에서 이 조직들을 질책하고 나선지 단 하루만입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조직통폐합에 취지에 맞지않는 부서도 좀 있다."

공직사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대통령이 부처만 줄었지, 국장 과장은 그대로다, 유휴인력들을 다음달부터 공무원교육원에 입소시키라고 한 걸 보면 제 2의 구조조정 태풍이 불가피할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녹취> 행안부 관계자: "(다시 인사해야 한다는 얘기죠?) 그렇습니다. 하지만 4월 1일이 물리적으로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혼란은 새 정부가 자초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인수위원회부터 부처를 통폐합해 작은 정부를 만든다고 하면서도 공무원들의 인위적 감축은 없다는 모순된 약속을 한 것이 화근이 됐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이창원(한성대 행정학과 교수): "작은 정부 한다고 해놓고 감축 부분을 피한 것이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기획재정부 뿐 아니라 국토해양부도 최근 신설한 5개의 태스크포스 해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등 전 부처의 군살빼기가 강도높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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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부, 신설 TF 해체…구조조정 신호탄?
    • 입력 2008-03-27 07: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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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부 부처가 남아도는 공무원들을 편법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대통령의 질책, 결국 문제의 부처 조직들이 사라지게 됐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획 재정부는 어제 부처통폐합 이후 새로 만들어진 7개의 태스크포스를 해체하겠다고 했습니다. 정부부처가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유휴인력들을 편법관리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제 국무회의에서 이 조직들을 질책하고 나선지 단 하루만입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조직통폐합에 취지에 맞지않는 부서도 좀 있다." 공직사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대통령이 부처만 줄었지, 국장 과장은 그대로다, 유휴인력들을 다음달부터 공무원교육원에 입소시키라고 한 걸 보면 제 2의 구조조정 태풍이 불가피할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녹취> 행안부 관계자: "(다시 인사해야 한다는 얘기죠?) 그렇습니다. 하지만 4월 1일이 물리적으로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혼란은 새 정부가 자초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인수위원회부터 부처를 통폐합해 작은 정부를 만든다고 하면서도 공무원들의 인위적 감축은 없다는 모순된 약속을 한 것이 화근이 됐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이창원(한성대 행정학과 교수): "작은 정부 한다고 해놓고 감축 부분을 피한 것이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기획재정부 뿐 아니라 국토해양부도 최근 신설한 5개의 태스크포스 해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등 전 부처의 군살빼기가 강도높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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