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규모 집회…경찰 ‘체포 전담조’ 투입

입력 2008.03.28 (07:59) 수정 2008.03.2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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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후 1시부터 서울 도심에서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립니다.

경찰은 불법 시위로 번질 경우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혀 충돌이 우려됩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서울 도심에서 대학 등록금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립니다.

대학생과 시민단체회원 7천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집회입니다.

경찰은 오늘 시위가 과격 폭력 시위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고 보고 엄정 대처 방침을 밝혔습니다.

미리 신고된대로 진행되는 합법적인 시위는 최대한 보장하되 신고 내용과 다른 불법 행동을 하면 강경 진압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한진희(서울지방경찰청장):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전경부대 외에 현직 경찰관들로 이뤄진 체포전담조를 꾸렸습니다.

체포전담조는 불법시위가 벌어지는 현장에 투입돼 시위대를 연행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시위를 주최하는 등록금 대책 네트워크 측은 경찰의 강경 대응이 시위대를 자극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김동규(등록금 대책 네트워크 정책실장): "미리 불법 집회라고 규정하는 것처럼 보인다. 높아진 시민의식을 무시한 처사이다."

법질서 확립을 강조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첫 도심 대규모 집회.

경찰의 강경 대응 방침이 폭력 시위를 예방할 수 있을지, 오히려 더 큰 충돌로 이어질지 오늘 집회가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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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대규모 집회…경찰 ‘체포 전담조’ 투입
    • 입력 2008-03-28 07:14:45
    • 수정2008-03-28 08: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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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후 1시부터 서울 도심에서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립니다. 경찰은 불법 시위로 번질 경우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혀 충돌이 우려됩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서울 도심에서 대학 등록금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립니다. 대학생과 시민단체회원 7천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집회입니다. 경찰은 오늘 시위가 과격 폭력 시위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고 보고 엄정 대처 방침을 밝혔습니다. 미리 신고된대로 진행되는 합법적인 시위는 최대한 보장하되 신고 내용과 다른 불법 행동을 하면 강경 진압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한진희(서울지방경찰청장):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전경부대 외에 현직 경찰관들로 이뤄진 체포전담조를 꾸렸습니다. 체포전담조는 불법시위가 벌어지는 현장에 투입돼 시위대를 연행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시위를 주최하는 등록금 대책 네트워크 측은 경찰의 강경 대응이 시위대를 자극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김동규(등록금 대책 네트워크 정책실장): "미리 불법 집회라고 규정하는 것처럼 보인다. 높아진 시민의식을 무시한 처사이다." 법질서 확립을 강조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첫 도심 대규모 집회. 경찰의 강경 대응 방침이 폭력 시위를 예방할 수 있을지, 오히려 더 큰 충돌로 이어질지 오늘 집회가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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