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잿더미 될 것” vs 靑·국방부 “원칙적 대응”

입력 2008.03.3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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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연일 강성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우리 정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차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강성 발언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조선 중앙TV는 오늘 김태영 합참의장의 발언은 "선전 포고나 다름없다"며, "선제 타격이 있으면 모든 곳이 잿더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조선 중앙 TV(오늘 저녁 뉴스): "우리 군대는 호전광들이 선제 타격을 가해 올 때까지 속수무책으로 있지 않을 것이다. 우리 식의 앞선 선제 타격이 일단 개시되면, 불바다 정도가 아니라 모든 곳이 잿더미가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에대해 청와대와 국방부는 "일일이 대응하기 보다, 원칙을 갖고 당당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국방부는 북측이 김태영 합참의장의 발언을 사죄하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 "늦어도 모레까지 답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답신에는 김태영 합참의장의 발언이 핵 공격을 받을 경우를 가정한 일반적인 군사 조치를 말한 것임에도, 북측이 이를 '선제 타격'으로 주장하는 데 대한 유감 표시가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잇따른 북측의 강경 조치는 새 정부에 대한 '기 싸움' 성격이 짙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때문에 남북 경색 국면은 최소한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까지는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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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잿더미 될 것” vs 靑·국방부 “원칙적 대응”
    • 입력 2008-03-30 20: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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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연일 강성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우리 정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차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강성 발언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조선 중앙TV는 오늘 김태영 합참의장의 발언은 "선전 포고나 다름없다"며, "선제 타격이 있으면 모든 곳이 잿더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조선 중앙 TV(오늘 저녁 뉴스): "우리 군대는 호전광들이 선제 타격을 가해 올 때까지 속수무책으로 있지 않을 것이다. 우리 식의 앞선 선제 타격이 일단 개시되면, 불바다 정도가 아니라 모든 곳이 잿더미가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에대해 청와대와 국방부는 "일일이 대응하기 보다, 원칙을 갖고 당당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국방부는 북측이 김태영 합참의장의 발언을 사죄하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 "늦어도 모레까지 답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답신에는 김태영 합참의장의 발언이 핵 공격을 받을 경우를 가정한 일반적인 군사 조치를 말한 것임에도, 북측이 이를 '선제 타격'으로 주장하는 데 대한 유감 표시가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잇따른 북측의 강경 조치는 새 정부에 대한 '기 싸움' 성격이 짙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때문에 남북 경색 국면은 최소한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까지는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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