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돈다발 적발…선관위, 암행감찰 실시

입력 2008.04.0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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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영양에선 돈다발 현장이 또 적발됐습니다.

벌써 세번 째 현장 적발, 선관위는 암행 감찰에 나섰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북 영양군 석보면의 한 국도, 검은색 승용차를 추격하던 선관위 직원들과 경찰이 차량을 멈추게 한 뒤 수색을 시작합니다.

사물함에서 4백 9십 만원 상당의 돈다발과 후보자의 명함이 나옵니다.

적발된 사람은 경북 영양· 영덕 ·봉화 ·울진의 한 무소속 후보의 선거운동원 박모 씨, 경찰은 박 씨를 긴급 체포하고, 자택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벌인 결과 불법선거자금으로 보이는 돈 수천만 원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18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금품 선거 의혹 현장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벌써 세번 째입니다.

역대 어느 선거보다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초접전 지역이 많기 때문에 한표가 아쉬운 후보자나 온동원 모두 자칫 불법선거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녹취> 지역 후보자 선거운동원: "돈을 쓰면 사람들이 움직이는게 보이는데, 달라요. 사람 동원하는데 요즘 돈이다."

<녹취> 수도권 선거구 후보자: "한 두번 제의를 받았어요. 돈을 주면 종교계 인사 몇 명 모아주겠다."

이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초접전 지역등 57개 지역구에서 암행감찰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덕(경기도 이천선관위 지도계장): "박빙으로 붙은 지역으로 분류되면 중앙에서 특별 감찰반이 나와서 따로 조사를 하는 등 관리를 강화합니다."

한승수 국무총리도 금권선거와 흑색선전, 공무원 개입, 선거 폭력 등 4대 선거사범에 대한 특별 단속을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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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돈다발 적발…선관위, 암행감찰 실시
    • 입력 2008-04-02 20:47:56
    뉴스 9
<앵커 멘트> 경북 영양에선 돈다발 현장이 또 적발됐습니다. 벌써 세번 째 현장 적발, 선관위는 암행 감찰에 나섰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북 영양군 석보면의 한 국도, 검은색 승용차를 추격하던 선관위 직원들과 경찰이 차량을 멈추게 한 뒤 수색을 시작합니다. 사물함에서 4백 9십 만원 상당의 돈다발과 후보자의 명함이 나옵니다. 적발된 사람은 경북 영양· 영덕 ·봉화 ·울진의 한 무소속 후보의 선거운동원 박모 씨, 경찰은 박 씨를 긴급 체포하고, 자택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벌인 결과 불법선거자금으로 보이는 돈 수천만 원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18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금품 선거 의혹 현장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벌써 세번 째입니다. 역대 어느 선거보다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초접전 지역이 많기 때문에 한표가 아쉬운 후보자나 온동원 모두 자칫 불법선거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녹취> 지역 후보자 선거운동원: "돈을 쓰면 사람들이 움직이는게 보이는데, 달라요. 사람 동원하는데 요즘 돈이다." <녹취> 수도권 선거구 후보자: "한 두번 제의를 받았어요. 돈을 주면 종교계 인사 몇 명 모아주겠다." 이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초접전 지역등 57개 지역구에서 암행감찰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덕(경기도 이천선관위 지도계장): "박빙으로 붙은 지역으로 분류되면 중앙에서 특별 감찰반이 나와서 따로 조사를 하는 등 관리를 강화합니다." 한승수 국무총리도 금권선거와 흑색선전, 공무원 개입, 선거 폭력 등 4대 선거사범에 대한 특별 단속을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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