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납치 시도 잇따라…용의자 검거

입력 2008.04.0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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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아이를 납치하려한 40대 남성이 주변 여학생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에서도 비슷한 납치 미수사건이 있었지만 용의자 신원이 파악되지 않아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낮 1시 40분쯤 서울 구의동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41살 김 모씨가 한 초등학생에게 접근했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김 씨는 자신이 아버지라며 학생을 강제로 끌고 가려 했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마스크 쓰고 모자 쓰고 애들을 데려가려고 했었나봐요."

마침 주변에 있던 한 여학생이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경찰에 전화를 하자 김 씨는 그자리에서 달아났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휴대전화 사진으로 인상착의를 대조하다 주변 골목길에서 20분만에 김 씨를 검거했습니다.

<인터뷰> 김모씨(용의자) : "취직 안 돼서 용역 다니는데 오늘 일이 없어서 열쇠도 없고 해서 장난 삼아서 그런거죠."

하지만 경찰은 김 씨가 얼굴을 가리고 신고에 놀라 달아난 점으로 미뤄 납치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한편 어제 오전 9시쯤 인천의 한 주택가에서도 납치 미수사건이 발생했습니다.

4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등교하던 12살 윤 모양을 유인해 끌고 가려 하자 손을 뿌리치고 도망간 것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자기 손을 잡고 따라가자고 했다고 했는데 많이 사주겠다고 해서 손을 뿌리치고 도망갔다."

경찰은 오늘 통학길을 중심으로 인원을 투입해 회색 야구모자와 등산복 점퍼를 입은 170 센티미터 키의 남성을 추적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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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납치 시도 잇따라…용의자 검거
    • 입력 2008-04-03 0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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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아이를 납치하려한 40대 남성이 주변 여학생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에서도 비슷한 납치 미수사건이 있었지만 용의자 신원이 파악되지 않아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낮 1시 40분쯤 서울 구의동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41살 김 모씨가 한 초등학생에게 접근했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김 씨는 자신이 아버지라며 학생을 강제로 끌고 가려 했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마스크 쓰고 모자 쓰고 애들을 데려가려고 했었나봐요." 마침 주변에 있던 한 여학생이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경찰에 전화를 하자 김 씨는 그자리에서 달아났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휴대전화 사진으로 인상착의를 대조하다 주변 골목길에서 20분만에 김 씨를 검거했습니다. <인터뷰> 김모씨(용의자) : "취직 안 돼서 용역 다니는데 오늘 일이 없어서 열쇠도 없고 해서 장난 삼아서 그런거죠." 하지만 경찰은 김 씨가 얼굴을 가리고 신고에 놀라 달아난 점으로 미뤄 납치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한편 어제 오전 9시쯤 인천의 한 주택가에서도 납치 미수사건이 발생했습니다. 4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등교하던 12살 윤 모양을 유인해 끌고 가려 하자 손을 뿌리치고 도망간 것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자기 손을 잡고 따라가자고 했다고 했는데 많이 사주겠다고 해서 손을 뿌리치고 도망갔다." 경찰은 오늘 통학길을 중심으로 인원을 투입해 회색 야구모자와 등산복 점퍼를 입은 170 센티미터 키의 남성을 추적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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