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간-소’ 이종배아 생성 논란

입력 2008.04.03 (08:18) 수정 2008.04.0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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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명과학계에서 연구 허용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인간과 소의 이종배아가 영국의 한 대학 연구팀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관련 법안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도 논쟁이 치열합니다.

런던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뉴캐슬대학 연구팀이 만들어낸 이종배압니다.

유전정보를 제거한 암소의 난자에 인간의 DNA가 주입됐습니다.

핀 머리 정도의 작은 크기지만 99.9%는 인간, 0.1%는 젖소의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정부 감독당국의 허가를 받아 순수한 연구목적용으로 이 배아를 만들었으며 3일동안 생존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다음 실험에서는 이종 배아를 6일 정도까지 성장시켜 난치병 연구에 활용할 줄기세포를 채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존 번(뉴캐슬대학 교수) : "어떻게 하면 난치병의 진행과정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지, 해답을 찾는 수단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의회에서 관련법안을 처리하려던 영국 정부는 종교계와 가톨릭 각료들의 반대에 부딪쳤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킹(생명윤리 관련 단체) : "이종배아는 유전적으로 혼란에 놓이게될 것이므로 잘못된 과학기술입니다."

브라운 영국 총리는 다음달 법안 처리시 의원들의 자유투표권을 허용하겠다며 타협안을 내놓았지만 정치권의 찬반 논란은 오히려 거세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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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인간-소’ 이종배아 생성 논란
    • 입력 2008-04-03 07:12:33
    • 수정2008-04-03 08: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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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명과학계에서 연구 허용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인간과 소의 이종배아가 영국의 한 대학 연구팀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관련 법안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도 논쟁이 치열합니다. 런던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뉴캐슬대학 연구팀이 만들어낸 이종배압니다. 유전정보를 제거한 암소의 난자에 인간의 DNA가 주입됐습니다. 핀 머리 정도의 작은 크기지만 99.9%는 인간, 0.1%는 젖소의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정부 감독당국의 허가를 받아 순수한 연구목적용으로 이 배아를 만들었으며 3일동안 생존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다음 실험에서는 이종 배아를 6일 정도까지 성장시켜 난치병 연구에 활용할 줄기세포를 채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존 번(뉴캐슬대학 교수) : "어떻게 하면 난치병의 진행과정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지, 해답을 찾는 수단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의회에서 관련법안을 처리하려던 영국 정부는 종교계와 가톨릭 각료들의 반대에 부딪쳤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킹(생명윤리 관련 단체) : "이종배아는 유전적으로 혼란에 놓이게될 것이므로 잘못된 과학기술입니다." 브라운 영국 총리는 다음달 법안 처리시 의원들의 자유투표권을 허용하겠다며 타협안을 내놓았지만 정치권의 찬반 논란은 오히려 거세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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