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체 주행

입력 2001.01.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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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뜩이나 힘든 귀성길 더욱 짜증나는 것은 전용차로와 갓길을 내달리는 얌체 차량들 때문입니다.
오늘도 고속도로 곳곳에서 이런 차량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금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귀성차량으로 꽉 막힌 경부고속도로입니다.
일부 숨통이 트인 고속버스 전용차로에서는 길게 늘어선 다른 차량을 비웃듯 승용차 한 대가 질주합니다.
일부 구간에서는 줄지어 끼어든 승용차들 때문에 오히려 버스전용차선이 더 막히는 기현상도 벌어졌습니다.
경찰병력 2개 중대가 투입돼 단속을 폈던 갓길도 예외가 아닙니다.
단속 구간을 벗어난 곳에서 승용차 한 대가 쏜살같이 달리고 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사람들의 변명도 가지가지입니다.
⊙위반운전자: 기름이 바닥나, 차가 밀리니까요.
⊙위반운전자: (다른 차들이)많이 들어가더라구요, 몇 미터 안 왔는데 벌써 걸렸네요.
⊙기자: 사정이 이렇자 전용차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김성환(고속버스 운전사): 이거 뭐 자가용이라는 자가용은 다 들어오고 버스, 말로만 전용차선이지 이렇게 하면 지키나 마나죠.
⊙기자: 갓길에 단속 인원을 늘려 세우고 헬기까지 동원해 이 정도면 운전자 스스로 법규를 지킬 것이라 기대했던 경찰은 오늘도 스티커를 발부하느라 바빴습니다.
⊙류찬석(경사/고속도로순찰대): 위반한 사람들은 매일하기 때문에 오늘 같은 경우도 제가 한 15건 정도했는데 단속은 계속, 위반한 사람이 많으니까 무지 많습니다.
⊙기자: 일부 얌체족들의 불법주행 때문에 즐거워야 할 귀성길이 짜증길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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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얌체 주행
    • 입력 2001-01-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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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뜩이나 힘든 귀성길 더욱 짜증나는 것은 전용차로와 갓길을 내달리는 얌체 차량들 때문입니다. 오늘도 고속도로 곳곳에서 이런 차량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금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귀성차량으로 꽉 막힌 경부고속도로입니다. 일부 숨통이 트인 고속버스 전용차로에서는 길게 늘어선 다른 차량을 비웃듯 승용차 한 대가 질주합니다. 일부 구간에서는 줄지어 끼어든 승용차들 때문에 오히려 버스전용차선이 더 막히는 기현상도 벌어졌습니다. 경찰병력 2개 중대가 투입돼 단속을 폈던 갓길도 예외가 아닙니다. 단속 구간을 벗어난 곳에서 승용차 한 대가 쏜살같이 달리고 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사람들의 변명도 가지가지입니다. ⊙위반운전자: 기름이 바닥나, 차가 밀리니까요. ⊙위반운전자: (다른 차들이)많이 들어가더라구요, 몇 미터 안 왔는데 벌써 걸렸네요. ⊙기자: 사정이 이렇자 전용차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김성환(고속버스 운전사): 이거 뭐 자가용이라는 자가용은 다 들어오고 버스, 말로만 전용차선이지 이렇게 하면 지키나 마나죠. ⊙기자: 갓길에 단속 인원을 늘려 세우고 헬기까지 동원해 이 정도면 운전자 스스로 법규를 지킬 것이라 기대했던 경찰은 오늘도 스티커를 발부하느라 바빴습니다. ⊙류찬석(경사/고속도로순찰대): 위반한 사람들은 매일하기 때문에 오늘 같은 경우도 제가 한 15건 정도했는데 단속은 계속, 위반한 사람이 많으니까 무지 많습니다. ⊙기자: 일부 얌체족들의 불법주행 때문에 즐거워야 할 귀성길이 짜증길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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