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전국서 산불 잇따라

입력 2008.04.0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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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휴일인 어제 하루 전국에서 10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상당수가 부주의에 의한 불로 추정되는데, 피해 면적만 20여 헥타르에 이릅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짙은 어둠 속, 시뻘건 불길이 빠르게 번집니다.

바람이 불자 야산 곳곳에서, 죽었던 불꽃이 되살아납니다.

어제 오후 2시쯤 충북 영동군 상촌면 야산에서 발생한 불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산림 헬기 11대가 철수하자, 급격히 확산됐습니다.

<인터뷰>김진구(충북 영동군 산림경영과장) : "야간에 산세도 험하고 위험하기 때문에 진화작업을 철수하고 이곳에서 대기하고 있다."

산불이 산 능선을 타고 급격히 확산됐지만 다행히 비가 내리면서 산불은 잦아들기 시작했습니다.

불은 산림 7헥타르를 태운 뒤 발생 11시간 만인 오늘 새벽 1시쯤 진화됐습니다.

산림당국은 성묘객의 부주의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실경(충청북도 산림녹지팀장) : "성묘객이 산소를 돌보러 왔다가 향불과 불 취급 부주의로 (산불이) 일어났습니다."

어제 오후 2시 반쯤 충북 영동군 양강면의 야산에서도 성묘객의 부주의로 인한 불이 나 산림 3헥타르를 태운 뒤 8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또 비슷한 시각 전남 화순군 도암면 운주사 부근 야산에서도 불이나 산림 10헥타르를 태우는 등, 휴일인 어제 하루 전국에서 실화로 보이는 10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20여 헥타르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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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 하루 전국서 산불 잇따라
    • 입력 2008-04-07 05:52:2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휴일인 어제 하루 전국에서 10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상당수가 부주의에 의한 불로 추정되는데, 피해 면적만 20여 헥타르에 이릅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짙은 어둠 속, 시뻘건 불길이 빠르게 번집니다. 바람이 불자 야산 곳곳에서, 죽었던 불꽃이 되살아납니다. 어제 오후 2시쯤 충북 영동군 상촌면 야산에서 발생한 불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산림 헬기 11대가 철수하자, 급격히 확산됐습니다. <인터뷰>김진구(충북 영동군 산림경영과장) : "야간에 산세도 험하고 위험하기 때문에 진화작업을 철수하고 이곳에서 대기하고 있다." 산불이 산 능선을 타고 급격히 확산됐지만 다행히 비가 내리면서 산불은 잦아들기 시작했습니다. 불은 산림 7헥타르를 태운 뒤 발생 11시간 만인 오늘 새벽 1시쯤 진화됐습니다. 산림당국은 성묘객의 부주의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실경(충청북도 산림녹지팀장) : "성묘객이 산소를 돌보러 왔다가 향불과 불 취급 부주의로 (산불이) 일어났습니다." 어제 오후 2시 반쯤 충북 영동군 양강면의 야산에서도 성묘객의 부주의로 인한 불이 나 산림 3헥타르를 태운 뒤 8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또 비슷한 시각 전남 화순군 도암면 운주사 부근 야산에서도 불이나 산림 10헥타르를 태우는 등, 휴일인 어제 하루 전국에서 실화로 보이는 10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20여 헥타르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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