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거주 ‘고구려 후손’ 뿌리찾기 나서

입력 2008.04.07 (06:59) 수정 2008.04.0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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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300여 년 전 고구려 멸망과 함께 일본으로 이주했던 고구려인의 후손들이 자랑스런 선조와 찬란한 고구려 역사를 되새겨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도쿄 김대회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구려인들이 일본으로 이주해 처음 정착했던 도쿄 인근의 옛 고구려군에는 지금도 고구려의 일본식 이름인 '고마'라는 명칭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이 지역의 고구려 후손과 고구려 역사기념관이 세워질 경기도 구리시의 시민 등 500여 명은 손을 맞잡고 고구려의 역사와 선조를 기리는 우호의 행진을 벌였습니다.

고구려 뿌리 찾기 행진에는 드라마 대조영에서 대조영 역을 맡은 탤런트 최수종 씨가 참석해 일본에 거주하는 고구려 마을 주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습니다.

한-일 두 도시가 고구려 역사 탐방과 고구려 역사 지키기에 나선 것입니다.

기자 브릿지 '한-일 양국의 시민들은 가두 행진을 마친 뒤 이곳 신사에 모여 옛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인터뷰>고마이(히다카 시) : "아주 먼 선조가 조선 한국의 분이라고 생각해 참가하게 됐습니다."

또 일본의 고구려 마을에서는 앞으로 구리시에 건립될 고구려 역사 기념관에 대한 모금 활동도 펼쳐질 예정입니다.

<인터뷰>박영순(구리시장) : "일본에 있는 고구려 후손들이 고구려 역사 지키기에 적극 동참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고구려가 천 300년의 긴 역사를 지켜온 일본 땅 고구려 마을에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히다카 시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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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거주 ‘고구려 후손’ 뿌리찾기 나서
    • 입력 2008-04-07 06:26:20
    • 수정2008-04-07 07: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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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300여 년 전 고구려 멸망과 함께 일본으로 이주했던 고구려인의 후손들이 자랑스런 선조와 찬란한 고구려 역사를 되새겨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도쿄 김대회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구려인들이 일본으로 이주해 처음 정착했던 도쿄 인근의 옛 고구려군에는 지금도 고구려의 일본식 이름인 '고마'라는 명칭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이 지역의 고구려 후손과 고구려 역사기념관이 세워질 경기도 구리시의 시민 등 500여 명은 손을 맞잡고 고구려의 역사와 선조를 기리는 우호의 행진을 벌였습니다. 고구려 뿌리 찾기 행진에는 드라마 대조영에서 대조영 역을 맡은 탤런트 최수종 씨가 참석해 일본에 거주하는 고구려 마을 주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습니다. 한-일 두 도시가 고구려 역사 탐방과 고구려 역사 지키기에 나선 것입니다. 기자 브릿지 '한-일 양국의 시민들은 가두 행진을 마친 뒤 이곳 신사에 모여 옛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인터뷰>고마이(히다카 시) : "아주 먼 선조가 조선 한국의 분이라고 생각해 참가하게 됐습니다." 또 일본의 고구려 마을에서는 앞으로 구리시에 건립될 고구려 역사 기념관에 대한 모금 활동도 펼쳐질 예정입니다. <인터뷰>박영순(구리시장) : "일본에 있는 고구려 후손들이 고구려 역사 지키기에 적극 동참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고구려가 천 300년의 긴 역사를 지켜온 일본 땅 고구려 마을에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히다카 시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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