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이야기] 전통 칠 전도사로 변신한 서양화가

입력 2008.04.0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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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양미술을 전공했지만 우리의 전통 칠의 매력에 흠뻑 빠져 이제는 전통 문화 전수에 앞장서고 있는 한 여교수가 있습니다.

사람사는 이야기, 선재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골목길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한옥.

나성숙 교수의 작업장이자 전시실입니다.

옻칠을 배우려는 직장인과 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옻을 펴바르고 말렸다 매끈하게 다듬은 후 재차 옻을 바르는 같은 과정을 10번 이상 거쳐야 제품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나성숙 교수: "아 우리 문화가 이렇게 좋은 게 있었구나 평생 한국 문화를 가르쳐야겠다."

서양 미술 전공인 나 교수가 전혀 다른 분야인 전통 칠에 관심을 가진 건 3년여 전, 갑작스레 먼저 간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려 취미 삼아 배운게 시작이었습니다.

썩지 않고,방수 방충 효과가 탁월한 천연염료, 빨강부터 노랑까지 다채로운 색을 구사하는 전통 칠의 매력은 서양염료와 비교할 바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특히 황칠 기법의 전수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황금처럼 빛나는 황칠은 전통 칠 가운데 백미로 꼽히지만 거의 사라져가고 있기때문입니다.

<인터뷰> 나성숙 교수: "전통 하나는 배우고 있거라.서양 것만 배우지 말고 그러면서 사라지지 못하게 자긍심을 갖고"

문화의 시대, 전통을 되찾고 일구려는 노력은 우리 문화의 자생력을 키우는 기본이라고 나 교수는 강조합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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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사는 이야기] 전통 칠 전도사로 변신한 서양화가
    • 입력 2008-04-07 21: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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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양미술을 전공했지만 우리의 전통 칠의 매력에 흠뻑 빠져 이제는 전통 문화 전수에 앞장서고 있는 한 여교수가 있습니다. 사람사는 이야기, 선재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골목길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한옥. 나성숙 교수의 작업장이자 전시실입니다. 옻칠을 배우려는 직장인과 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옻을 펴바르고 말렸다 매끈하게 다듬은 후 재차 옻을 바르는 같은 과정을 10번 이상 거쳐야 제품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나성숙 교수: "아 우리 문화가 이렇게 좋은 게 있었구나 평생 한국 문화를 가르쳐야겠다." 서양 미술 전공인 나 교수가 전혀 다른 분야인 전통 칠에 관심을 가진 건 3년여 전, 갑작스레 먼저 간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려 취미 삼아 배운게 시작이었습니다. 썩지 않고,방수 방충 효과가 탁월한 천연염료, 빨강부터 노랑까지 다채로운 색을 구사하는 전통 칠의 매력은 서양염료와 비교할 바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특히 황칠 기법의 전수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황금처럼 빛나는 황칠은 전통 칠 가운데 백미로 꼽히지만 거의 사라져가고 있기때문입니다. <인터뷰> 나성숙 교수: "전통 하나는 배우고 있거라.서양 것만 배우지 말고 그러면서 사라지지 못하게 자긍심을 갖고" 문화의 시대, 전통을 되찾고 일구려는 노력은 우리 문화의 자생력을 키우는 기본이라고 나 교수는 강조합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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