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의 신호

⊙앵커: 모든 병이 그렇겠습니다만 치매도 빨리 발견할수록 치료가 쉽습니다.
건망증도 치매로 인한 경우가 많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차운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치매는 환자 자신이나 가족들도 눈치 못 챌만큼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기억력 감퇴입니다.
⊙김부회(치매환자 보호자): 조금 전에 어머니가 얘기를 하고 무슨 말인지, 내가 무슨 얘기를 했는지를 기억을 못 해요.
⊙기자: 그러나 이러한 기억장애를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받아들이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희연(치매병동 간호사): 아유, 우리 어머니, 아버님은 그런 일이 없으실 거다라는 그런 마음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기자: 치매의 원인이 되는 질환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50여 가지,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가 대부분입니다.
치매는 불치병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전체 치매환자의 20%는 치료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손상되는 혈관성 치매는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도 가능합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치매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빨리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합니다.
⊙김도관(성균관대 정신과 교수): 기억이 떨어지는 사람이 기억만 떨어지는 게 아니고 여러 가지 다른 능력이 같이 떨어질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른 능력이 같이 떨어질 때는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많습니다.
⊙기자: 환자 자신과 가족들에게 고통을 주는 치매는 조기 치료가 최선책입니다.
KBS뉴스 차운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