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2025년 온실가스 배출 줄이겠다”

입력 2008.04.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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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25년을 정점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더 늘지 않도록 하겠다며, 처음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된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물론, 미 의회가 요구해온 수준과는 여전히 거리가 먼 것이어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늘 특별 연설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된 목표년도로 오는 2025년을 제시했습니다.

2025년을 정점으로 미국에서 더 이상 온실가스의 배출량이 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밝혔습니다.

<녹취> 부시(미국 대통령) : "2025년 목표 달성을 위해 발전소는 온실가스 방출이 10~15년내에 정점에 이를 수 있도록 증가율을 보다 신속하게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 중장기 목표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안은 유엔이 제시한 2015년과는 여전히 거리가 멉니다.

아울러 온실가스 배출을 강제적으로 규제하려는 국제사회와 미 의회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녹취> 부시(미국 대통령) : "잘못된 입법은 기후 변화와 관련된 목표 달성도 하지 못한 채 미국 경제에 엄청난 비용만 초래할 것입니다."

그러나 펠로시 하원 의장은 강제적인 탄소거래제도 도입을 핵심으로한 입법을 추진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여기에는 민주당의 두 대선후보는 물론,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조차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임기를 채 1년도 남기지 않은 부시 대통령의 오늘 발표에 대해 찬반 논란과 함께 실효성에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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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2025년 온실가스 배출 줄이겠다”
    • 입력 2008-04-17 07: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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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25년을 정점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더 늘지 않도록 하겠다며, 처음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된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물론, 미 의회가 요구해온 수준과는 여전히 거리가 먼 것이어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늘 특별 연설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된 목표년도로 오는 2025년을 제시했습니다. 2025년을 정점으로 미국에서 더 이상 온실가스의 배출량이 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밝혔습니다. <녹취> 부시(미국 대통령) : "2025년 목표 달성을 위해 발전소는 온실가스 방출이 10~15년내에 정점에 이를 수 있도록 증가율을 보다 신속하게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 중장기 목표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안은 유엔이 제시한 2015년과는 여전히 거리가 멉니다. 아울러 온실가스 배출을 강제적으로 규제하려는 국제사회와 미 의회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녹취> 부시(미국 대통령) : "잘못된 입법은 기후 변화와 관련된 목표 달성도 하지 못한 채 미국 경제에 엄청난 비용만 초래할 것입니다." 그러나 펠로시 하원 의장은 강제적인 탄소거래제도 도입을 핵심으로한 입법을 추진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여기에는 민주당의 두 대선후보는 물론,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조차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임기를 채 1년도 남기지 않은 부시 대통령의 오늘 발표에 대해 찬반 논란과 함께 실효성에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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