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핵 신고시 6자회담 조속 추진”

입력 2008.04.1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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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넉 달 넘게 지연되고 있는 북한의 핵 신고가 이뤄지는 대로 6자회담도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당국자들은 이달 말까지 핵 신고가 이뤄지고, 다음달 중순 이후에 6자회담이 재개돼, 핵 폐기 논의 등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차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로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은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이 핵 신고를 하는 대로 6자회담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숙(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신고서가 제출되는 대로 6자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추진코자 합니다. 참가국 모두가 이런 생각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신고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미 국무부 실무진이 조만간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협의가 마무리되면 북한은 이달 말까지 신고서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플루토늄 신고서는 정식 문서로 의장국 중국에 내고, 우라늄과 핵 협력 등 민감한 사안은 비공개 문건에 담겨, 북미 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90%정도 진행된 핵 시설 불능화도 다음달 중순쯤 끝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맞춰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기 위한 미국 내 행정 절차도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숙(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신고서 제출과 거의 동시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해서 미국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을 밟아 다음달 중순 이후쯤 6자회담이 재개될 것 같다"면서, 그럴 경우 비핵화 3단계인 핵 폐기 방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측의 신고 내용을 검증하기 위한 기구를 만드는 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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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북핵 신고시 6자회담 조속 추진”
    • 입력 2008-04-18 06: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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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넉 달 넘게 지연되고 있는 북한의 핵 신고가 이뤄지는 대로 6자회담도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당국자들은 이달 말까지 핵 신고가 이뤄지고, 다음달 중순 이후에 6자회담이 재개돼, 핵 폐기 논의 등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차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로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은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이 핵 신고를 하는 대로 6자회담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숙(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신고서가 제출되는 대로 6자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추진코자 합니다. 참가국 모두가 이런 생각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신고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미 국무부 실무진이 조만간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협의가 마무리되면 북한은 이달 말까지 신고서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플루토늄 신고서는 정식 문서로 의장국 중국에 내고, 우라늄과 핵 협력 등 민감한 사안은 비공개 문건에 담겨, 북미 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90%정도 진행된 핵 시설 불능화도 다음달 중순쯤 끝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맞춰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기 위한 미국 내 행정 절차도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숙(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신고서 제출과 거의 동시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해서 미국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을 밟아 다음달 중순 이후쯤 6자회담이 재개될 것 같다"면서, 그럴 경우 비핵화 3단계인 핵 폐기 방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측의 신고 내용을 검증하기 위한 기구를 만드는 방안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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