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다음달 티베트 개방 연기

입력 2008.04.1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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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당초 다음달부터 재개하려던 티베트 관광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아직도 시위의 불씨가 남아있는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달부터 수도 라싸를 비롯한 티베트 관광을 재개하려던 중국이 이를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티베트 관광청은 유혈 시위가 발생한 지 한달이 넘었지만 아직 상황이 안정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구체적인 개방 날짜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당초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달 1일부터 티베트 관광과 외신들의 취재를 허용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라싸와 간쑤성 티베트 자치주 취재를 일부 외신들에 공개하는 과정에서 승려들이 시위를 벌이자 상황 악화를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티베트 관련단체들은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는 8월 하순까지 티베트 지역 개방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은 티베트 사태와 관련해 자신들을 비난한 CNN 등 서방 언론들에 대한 공세도 계속했습니다.

<녹취> 장 위(중국 외교부 대변인): "CNN 카부디의 언행은 중국인들의 감정을 상하게 했습니다. 이같은 언행을 즉각 중지하고 전 세계 중국인들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한편 중국 저장성 당국은 티베트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는 풍문이 돌고 있는 까르푸 매장에 대해 유효식품이 지난 식품을 판매했다며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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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다음달 티베트 개방 연기
    • 입력 2008-04-18 12:32:19
    뉴스 12
<앵커 멘트> 중국이 당초 다음달부터 재개하려던 티베트 관광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아직도 시위의 불씨가 남아있는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달부터 수도 라싸를 비롯한 티베트 관광을 재개하려던 중국이 이를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티베트 관광청은 유혈 시위가 발생한 지 한달이 넘었지만 아직 상황이 안정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구체적인 개방 날짜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당초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달 1일부터 티베트 관광과 외신들의 취재를 허용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라싸와 간쑤성 티베트 자치주 취재를 일부 외신들에 공개하는 과정에서 승려들이 시위를 벌이자 상황 악화를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티베트 관련단체들은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는 8월 하순까지 티베트 지역 개방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은 티베트 사태와 관련해 자신들을 비난한 CNN 등 서방 언론들에 대한 공세도 계속했습니다. <녹취> 장 위(중국 외교부 대변인): "CNN 카부디의 언행은 중국인들의 감정을 상하게 했습니다. 이같은 언행을 즉각 중지하고 전 세계 중국인들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한편 중국 저장성 당국은 티베트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는 풍문이 돌고 있는 까르푸 매장에 대해 유효식품이 지난 식품을 판매했다며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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