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농가 ‘타격’…국내 시장 판도 변화
입력 2008.04.19 (07:46)
수정 2008.04.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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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협상 타결로 미국산 쇠고기 개방 폭은 뼈 있는 쇠고기까지 확대됐습니다.
과연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 건지 국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최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개월 이상의 소는 광우병 발생 확률이 높다는 이유로 그동안 수입이 제한돼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협상 타결로 수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미국 정부가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쓰지 못하게 하는 법을 시행하겠다고 공표하면 동물성 사료 금지 강화 조치로 받아들여 모든 쇠고기로 수입을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문제는 이 제도가 시행되더라도 미국 축산가공업체들이 얼마나 지킬지 의문이라는 점입니다.
<인터뷰> 박상표(국민건강 수의사연대) : "광우병 위험의 우려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계의 로비에 의해 안전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조치를 취하는 데는 상당부분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또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면 한우농가들의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수입금지 전인 지난 2003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19만 9천 톤으로 점유율이 70%에 달했습니다.
특히 가격 면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한우의 25% 수준에 불과해 다시 시장을 휩쓰는 것은 시간문젭니다.
이와 함께 한우고기의 대체재로서 '호황'을 누렸던 돼지고기도 미국산 쇠고기와 가격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양돈 농가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허덕(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 : "소 가격은 10% 내외로 추가 하락이 예상되고 돼지고기 가격은 8%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선 값싼 쇠고기에 대한 선택권이 넓어지는 효과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이번 협상 타결로 미국산 쇠고기 개방 폭은 뼈 있는 쇠고기까지 확대됐습니다.
과연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 건지 국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최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개월 이상의 소는 광우병 발생 확률이 높다는 이유로 그동안 수입이 제한돼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협상 타결로 수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미국 정부가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쓰지 못하게 하는 법을 시행하겠다고 공표하면 동물성 사료 금지 강화 조치로 받아들여 모든 쇠고기로 수입을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문제는 이 제도가 시행되더라도 미국 축산가공업체들이 얼마나 지킬지 의문이라는 점입니다.
<인터뷰> 박상표(국민건강 수의사연대) : "광우병 위험의 우려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계의 로비에 의해 안전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조치를 취하는 데는 상당부분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또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면 한우농가들의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수입금지 전인 지난 2003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19만 9천 톤으로 점유율이 70%에 달했습니다.
특히 가격 면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한우의 25% 수준에 불과해 다시 시장을 휩쓰는 것은 시간문젭니다.
이와 함께 한우고기의 대체재로서 '호황'을 누렸던 돼지고기도 미국산 쇠고기와 가격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양돈 농가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허덕(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 : "소 가격은 10% 내외로 추가 하락이 예상되고 돼지고기 가격은 8%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선 값싼 쇠고기에 대한 선택권이 넓어지는 효과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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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우 농가 ‘타격’…국내 시장 판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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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4-19 07:01:25
- 수정2008-04-19 09:36:30
![](/newsimage2/200804/20080419/1546167.jpg)
<앵커 멘트>
이번 협상 타결로 미국산 쇠고기 개방 폭은 뼈 있는 쇠고기까지 확대됐습니다.
과연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 건지 국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최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개월 이상의 소는 광우병 발생 확률이 높다는 이유로 그동안 수입이 제한돼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협상 타결로 수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미국 정부가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쓰지 못하게 하는 법을 시행하겠다고 공표하면 동물성 사료 금지 강화 조치로 받아들여 모든 쇠고기로 수입을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문제는 이 제도가 시행되더라도 미국 축산가공업체들이 얼마나 지킬지 의문이라는 점입니다.
<인터뷰> 박상표(국민건강 수의사연대) : "광우병 위험의 우려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계의 로비에 의해 안전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런 조치를 취하는 데는 상당부분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또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면 한우농가들의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수입금지 전인 지난 2003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19만 9천 톤으로 점유율이 70%에 달했습니다.
특히 가격 면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한우의 25% 수준에 불과해 다시 시장을 휩쓰는 것은 시간문젭니다.
이와 함께 한우고기의 대체재로서 '호황'을 누렸던 돼지고기도 미국산 쇠고기와 가격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양돈 농가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허덕(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 : "소 가격은 10% 내외로 추가 하락이 예상되고 돼지고기 가격은 8%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선 값싼 쇠고기에 대한 선택권이 넓어지는 효과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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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철 기자 kbscho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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