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교육현장에서 장애를 이유로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장애인 차별 금지법이 이번 달부터 시행됐지만, 현실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수학여행과 현장학습 등은 아직도 장애학생들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4살 선아는 정신지체 2급의 장애인입니다.
활달한 성격에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지만, 다가오는 수학여행 기간에는 혼자 집에 있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인터뷰>이규숙(선아 어머니) : "선아를 이번에 (수학여행) 가는데 보낼 수 있냐고. 학교에서는 못 보내니까 엄마랑 같이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휠체어가 다리인 12살 환석이.
엄마가 구해준 활동보조인과 함께 현장학습에 나섰지만, 계단 앞에서 다시 혼자가 됐습니다.
직원들의 등에 업혀 한참만에 도착한 교실, 수업은 이미 시작된 뒤입니다.
<인터뷰>전길종(활동보조인) : "도로 상황들이 미리 체크가 안되서 돌아오게 되는 그런 일들도 있었고, 여기 와서도 엘레베이터가 있는지 미리 확인이 안되서..."
지난해 한 장애인 단체가 조사한 결과, 장애학생 세 명 가운데 한 명이 이처럼 수학여행이나 현장학습에서 배제된 경험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함께 갈 보호자나 자원봉사자를 요구받았고, 심지어는 안전사고가 나도 학교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각서를 강요받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모든 것들이 법적인 강화를 통해서 환경이 바뀔 것이 아니라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데 아직까지 인식들이 장애인은 다르다는..."
장애를 이유로 학습 활동에서 차별받아서는 안된다는 차별금지법이 이번 달부터 시행된 데 이어 수년간 농성을 벌여 온 학부모들의 요구 끝에 개정된 특수교육법이 다음 달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현실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교육현장에서 장애를 이유로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장애인 차별 금지법이 이번 달부터 시행됐지만, 현실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수학여행과 현장학습 등은 아직도 장애학생들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4살 선아는 정신지체 2급의 장애인입니다.
활달한 성격에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지만, 다가오는 수학여행 기간에는 혼자 집에 있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인터뷰>이규숙(선아 어머니) : "선아를 이번에 (수학여행) 가는데 보낼 수 있냐고. 학교에서는 못 보내니까 엄마랑 같이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휠체어가 다리인 12살 환석이.
엄마가 구해준 활동보조인과 함께 현장학습에 나섰지만, 계단 앞에서 다시 혼자가 됐습니다.
직원들의 등에 업혀 한참만에 도착한 교실, 수업은 이미 시작된 뒤입니다.
<인터뷰>전길종(활동보조인) : "도로 상황들이 미리 체크가 안되서 돌아오게 되는 그런 일들도 있었고, 여기 와서도 엘레베이터가 있는지 미리 확인이 안되서..."
지난해 한 장애인 단체가 조사한 결과, 장애학생 세 명 가운데 한 명이 이처럼 수학여행이나 현장학습에서 배제된 경험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함께 갈 보호자나 자원봉사자를 요구받았고, 심지어는 안전사고가 나도 학교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각서를 강요받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모든 것들이 법적인 강화를 통해서 환경이 바뀔 것이 아니라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데 아직까지 인식들이 장애인은 다르다는..."
장애를 이유로 학습 활동에서 차별받아서는 안된다는 차별금지법이 이번 달부터 시행된 데 이어 수년간 농성을 벌여 온 학부모들의 요구 끝에 개정된 특수교육법이 다음 달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현실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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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학생, 수련회는 ‘그림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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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4-19 08:09:46
<앵커 멘트>
교육현장에서 장애를 이유로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장애인 차별 금지법이 이번 달부터 시행됐지만, 현실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수학여행과 현장학습 등은 아직도 장애학생들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4살 선아는 정신지체 2급의 장애인입니다.
활달한 성격에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지만, 다가오는 수학여행 기간에는 혼자 집에 있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인터뷰>이규숙(선아 어머니) : "선아를 이번에 (수학여행) 가는데 보낼 수 있냐고. 학교에서는 못 보내니까 엄마랑 같이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휠체어가 다리인 12살 환석이.
엄마가 구해준 활동보조인과 함께 현장학습에 나섰지만, 계단 앞에서 다시 혼자가 됐습니다.
직원들의 등에 업혀 한참만에 도착한 교실, 수업은 이미 시작된 뒤입니다.
<인터뷰>전길종(활동보조인) : "도로 상황들이 미리 체크가 안되서 돌아오게 되는 그런 일들도 있었고, 여기 와서도 엘레베이터가 있는지 미리 확인이 안되서..."
지난해 한 장애인 단체가 조사한 결과, 장애학생 세 명 가운데 한 명이 이처럼 수학여행이나 현장학습에서 배제된 경험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함께 갈 보호자나 자원봉사자를 요구받았고, 심지어는 안전사고가 나도 학교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각서를 강요받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모든 것들이 법적인 강화를 통해서 환경이 바뀔 것이 아니라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데 아직까지 인식들이 장애인은 다르다는..."
장애를 이유로 학습 활동에서 차별받아서는 안된다는 차별금지법이 이번 달부터 시행된 데 이어 수년간 농성을 벌여 온 학부모들의 요구 끝에 개정된 특수교육법이 다음 달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현실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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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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