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돈 받고 비례대표 공천’ 발언”

입력 2008.04.2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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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가 최고 회의에서 돈을 받고 비례 대표 공천을 주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핵심 당직자의 주장이 나와 파문이 예상됩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친박연대가 비례대표 공천자를 발표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5일 열린 최고 위원 회의. 이 자리에서 서청원 대표가 돈을 받고 비례 대표 공천을 주자는 의도로 발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녹취>당시 최고위원회의 참석자 : "당에 돈이 없으니까 특별당비라도 받고 공천을 주자는 게, 1,2,3번 주자는 게 그 사람의 의도였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 돈이 필요했던 겁니다."

그러면서 서 대표가 '비례대표 공천은 자신에게 위임해 달라고 했다"고 이 참석자는 말했습니다.

여기에 서대표가 비례 대표 4번을 주기로 하고 말을 바꿨다는 또 다른 당직자의 주장도 나왔습니다.

<녹취>친박연대 당직자 : "저녁에 해갖고 왔더니 말이 바뀌었어요. 서 대표가. (뭐라고요?) 8번을 가져가라는데 어떤 사람이 특별당비 20억 내고 8번 가져갑니까."

또 당에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며 서대표가 회계 책임자 교체를 요구한뒤 실제 바로 다음날 회계가 서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모 씨로 바뀌었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묻기 위해 서청원 대표 측에 여러 차례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서 대표측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친박 연대 관계자들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당시 회의 참석자들을 불러 비례대표 공천의 대가성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이와함께 의혹의 중심인 양정례 당선인 모녀를 오늘중으로 다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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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청원, ‘돈 받고 비례대표 공천’ 발언”
    • 입력 2008-04-28 06: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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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가 최고 회의에서 돈을 받고 비례 대표 공천을 주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핵심 당직자의 주장이 나와 파문이 예상됩니다.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친박연대가 비례대표 공천자를 발표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5일 열린 최고 위원 회의. 이 자리에서 서청원 대표가 돈을 받고 비례 대표 공천을 주자는 의도로 발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녹취>당시 최고위원회의 참석자 : "당에 돈이 없으니까 특별당비라도 받고 공천을 주자는 게, 1,2,3번 주자는 게 그 사람의 의도였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 돈이 필요했던 겁니다." 그러면서 서 대표가 '비례대표 공천은 자신에게 위임해 달라고 했다"고 이 참석자는 말했습니다. 여기에 서대표가 비례 대표 4번을 주기로 하고 말을 바꿨다는 또 다른 당직자의 주장도 나왔습니다. <녹취>친박연대 당직자 : "저녁에 해갖고 왔더니 말이 바뀌었어요. 서 대표가. (뭐라고요?) 8번을 가져가라는데 어떤 사람이 특별당비 20억 내고 8번 가져갑니까." 또 당에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며 서대표가 회계 책임자 교체를 요구한뒤 실제 바로 다음날 회계가 서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모 씨로 바뀌었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을 묻기 위해 서청원 대표 측에 여러 차례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서 대표측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친박 연대 관계자들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당시 회의 참석자들을 불러 비례대표 공천의 대가성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이와함께 의혹의 중심인 양정례 당선인 모녀를 오늘중으로 다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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