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에 ‘성화 봉송 폭력 시위’ 유감 표명

입력 2008.04.2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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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베이징 올림픽 국내 성화 봉송 도중 중국인들이 경찰을 폭행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인데 대해 우리 정부가 중국 정부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성화봉송 도중 중국인들이 격렬한 시위를 벌인 것과 관련해, 정부는 오늘 주한 중국 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이용준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닝푸쿠이 주한 중국 대사를 불러, 성화 봉송 도중 일부 중국 청년들이 경찰과 기자를 폭행하는 등 과격한 행동을 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닝푸쿠이 대사는 중국 청년들의 과격 행동으로 인해 경찰과 기자 등까지 다친 데 대해 유감과 위로의 뜻을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닝푸쿠이 대사는 또 한국 정부의 협조로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며 원자바오 총리의 구두 감사 메시지를 우리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외교적으로 중국에 대해 너무 저자제로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외교에서 상대방 대사를 불러 항의를 전달한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찰과 협조해 불법행위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자를 사법 조치하겠다는 뜻을 닝푸쿠이 대사에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서울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성화 국내 봉송 행사 도중 유학생 등 중국인 시위대가 중국의 티베트 정책에 항의하는 집회 참석자들에게 보도블록을 던지고 죽봉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해 경찰과 집회 참가자 등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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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정부에 ‘성화 봉송 폭력 시위’ 유감 표명
    • 입력 2008-04-28 17:58:09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어제 베이징 올림픽 국내 성화 봉송 도중 중국인들이 경찰을 폭행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인데 대해 우리 정부가 중국 정부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성화봉송 도중 중국인들이 격렬한 시위를 벌인 것과 관련해, 정부는 오늘 주한 중국 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이용준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닝푸쿠이 주한 중국 대사를 불러, 성화 봉송 도중 일부 중국 청년들이 경찰과 기자를 폭행하는 등 과격한 행동을 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닝푸쿠이 대사는 중국 청년들의 과격 행동으로 인해 경찰과 기자 등까지 다친 데 대해 유감과 위로의 뜻을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닝푸쿠이 대사는 또 한국 정부의 협조로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며 원자바오 총리의 구두 감사 메시지를 우리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외교적으로 중국에 대해 너무 저자제로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외교에서 상대방 대사를 불러 항의를 전달한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찰과 협조해 불법행위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자를 사법 조치하겠다는 뜻을 닝푸쿠이 대사에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서울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성화 국내 봉송 행사 도중 유학생 등 중국인 시위대가 중국의 티베트 정책에 항의하는 집회 참석자들에게 보도블록을 던지고 죽봉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해 경찰과 집회 참가자 등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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