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오바마, 20년 정신적 스승과 결별

입력 2008.04.3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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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클린턴 후보의 끈질긴 추격전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전에 흑인 목사가 새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인종 투표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오바마 후보는 20년 정신적 스승인 라이트 목사와 황급히 선긋기에 나섰지만 다음주 경선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을 폄하하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라이트 목사가 오바마 후보의 대선 가도에 큰 걸림돌로 등장했습니다.

라이트 목사는 자신은 6년간 군에 복무한 애국자라며 사과는 커녕 역공에 나섰습니다.

<녹취> 라이트 목사

라이트 목사의 공개 반박은 수그러드는 듯 했던 비난 여론에 불을 지른 꼴이 됐습니다.

그동안 라이트 목사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온 오바마 후보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강한 톤으로 스승을 비난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지난주 펜실베이니아 경선 패배에 라이트 목사 파문과 인종 투표 성향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는 오바마로선 그만큼 다급했기 때문입니다.

오바마는 다음 경선지 인디애나와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클린턴의 맹추격에 고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한차례 중요한 결전을 앞두고 20년 정신적 스승과도 황급히 선긋기에 나선 오바마의 전략이 다음주 경선에서 어느 정도 먹혀들지 관심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윤제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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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오바마, 20년 정신적 스승과 결별
    • 입력 2008-04-30 06:03:1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클린턴 후보의 끈질긴 추격전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전에 흑인 목사가 새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인종 투표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오바마 후보는 20년 정신적 스승인 라이트 목사와 황급히 선긋기에 나섰지만 다음주 경선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을 폄하하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라이트 목사가 오바마 후보의 대선 가도에 큰 걸림돌로 등장했습니다. 라이트 목사는 자신은 6년간 군에 복무한 애국자라며 사과는 커녕 역공에 나섰습니다. <녹취> 라이트 목사 라이트 목사의 공개 반박은 수그러드는 듯 했던 비난 여론에 불을 지른 꼴이 됐습니다. 그동안 라이트 목사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온 오바마 후보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강한 톤으로 스승을 비난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지난주 펜실베이니아 경선 패배에 라이트 목사 파문과 인종 투표 성향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는 오바마로선 그만큼 다급했기 때문입니다. 오바마는 다음 경선지 인디애나와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클린턴의 맹추격에 고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한차례 중요한 결전을 앞두고 20년 정신적 스승과도 황급히 선긋기에 나선 오바마의 전략이 다음주 경선에서 어느 정도 먹혀들지 관심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윤제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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