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휴대전화 소음 난청 위험 유발

입력 2008.04.3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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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인기있는 유아용 장난감 가운데 하나가 바로 휴대전화인데요.

하지만 시중에서 팔리는 제품 가운데 상당수가 지나치게 큰 소리 때문에 아이들 청력에 문제가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른들의 휴대전화를 모방해 만든 휴대전화 장난감.

다양한 모양에서부터 벨소리에 불빛까지 나와 아이들에게 인기입니다.

<인터뷰> 손현이(서울시 방배동) : "어른처럼 전화받는 놀이도 하고 버튼 누르면 소리나고, 음악도 나오니까 아주 좋아하죠."

제품의 특성상 아이들이 귀에 대고 사용하는데도 일부 제품의 벨소리는 필요 이상으로 요란합니다.

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12개 휴대전화 장난감을 조사한 결과, 25%인 3개 제품이 국내 소음 기준인 92데시벨을 넘었습니다.

공장에서 나는 기계 소음과 같은 크깁니다.

조사 제품 가운데엔 일시적 난청을 유발할 수 있는 수준인 백 데시벨을 넘는 제품도 있습니다.

유럽 규격인 80데시벨을 적용할 경우, 조사 대상의 83%인 10개 제품이 기준에 미달됐습니다.

<인터뷰> 정원호(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어린 아이들의 경우, 크고 짧은 소리에도 청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아들은 고주파 소음에 민감하기 때문에 단 한번의 높은 소음에도 영구적으로 청력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환(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기계용품팀 과장) : "전반적으로 제품의 소음이 높아 관련 업체들을 상대로 자발적인 개선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또 기술표준원에 완구류 소음 기준을 강화할 것을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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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난감 휴대전화 소음 난청 위험 유발
    • 입력 2008-04-30 06:25:0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요즘 인기있는 유아용 장난감 가운데 하나가 바로 휴대전화인데요. 하지만 시중에서 팔리는 제품 가운데 상당수가 지나치게 큰 소리 때문에 아이들 청력에 문제가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른들의 휴대전화를 모방해 만든 휴대전화 장난감. 다양한 모양에서부터 벨소리에 불빛까지 나와 아이들에게 인기입니다. <인터뷰> 손현이(서울시 방배동) : "어른처럼 전화받는 놀이도 하고 버튼 누르면 소리나고, 음악도 나오니까 아주 좋아하죠." 제품의 특성상 아이들이 귀에 대고 사용하는데도 일부 제품의 벨소리는 필요 이상으로 요란합니다. 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12개 휴대전화 장난감을 조사한 결과, 25%인 3개 제품이 국내 소음 기준인 92데시벨을 넘었습니다. 공장에서 나는 기계 소음과 같은 크깁니다. 조사 제품 가운데엔 일시적 난청을 유발할 수 있는 수준인 백 데시벨을 넘는 제품도 있습니다. 유럽 규격인 80데시벨을 적용할 경우, 조사 대상의 83%인 10개 제품이 기준에 미달됐습니다. <인터뷰> 정원호(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어린 아이들의 경우, 크고 짧은 소리에도 청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아들은 고주파 소음에 민감하기 때문에 단 한번의 높은 소음에도 영구적으로 청력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환(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기계용품팀 과장) : "전반적으로 제품의 소음이 높아 관련 업체들을 상대로 자발적인 개선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또 기술표준원에 완구류 소음 기준을 강화할 것을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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