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대 자산가 피살’ 청부 살인에 무게

입력 2008.05.0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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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백억대의 재산을 보유한 60대 여성이 자신의 딸과 함께 필리핀으로 여행갔다 피살됐습니다.

경찰은 누군가의 사주에 의해 청부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 여성이 딸과 함께 묵었던 필리핀 현지 호텔 내부의 CCTV를 필리핀 경찰에 요청하는 등 공조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백억대 재산을 가진 한국인 여성 66살 박모 씨가 필리핀 바탕가스주에서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박 씨가 딸과 함께 묵었던 호텔 내부의 CCTV 화면을 필리핀 경찰에 요청했습니다.

CCTV 화면은 빠르면 2-3일 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며 경찰은 CCTV 화면이 확보되는 대로 박 씨의 당일 행적에 대해 수사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딸과 함께 필리핀에 갔던 박 씨는 지난달 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110km 떨어진 바탕카스주의 인적이 드문 도로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 씨는 발견 당시 머리에 두 발의 총을 맞은 채 숨져 있었습니다.

<녹취>박장식(주 필리핀 한국 영사) : "운전기사가 내리는 걸 봤어요. 잠시 후에 총소리를 들었고, 잠시 후에 차는 돌아가 버렸고 그래서 신고를 했죠."

현지 경찰은 청부 살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첫번째 총알이 머리를 정통으로 관통해 치명적이었을 박씨에게 두번째 총알을 겨눈 건 확인 사살용이었을 것이란 추정입니다.

백만원 가량이 든 박씨의 돈봉투를 그대로 둔 점도 의문점입니다.

경찰은 부동산 투자로 270억대에 이르는 재산을 가진 박 씨가 최근 유언장을 수정해 상속자를 바꾼 사실에 주목하고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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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백억 대 자산가 피살’ 청부 살인에 무게
    • 입력 2008-05-02 06: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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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백억대의 재산을 보유한 60대 여성이 자신의 딸과 함께 필리핀으로 여행갔다 피살됐습니다. 경찰은 누군가의 사주에 의해 청부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 여성이 딸과 함께 묵었던 필리핀 현지 호텔 내부의 CCTV를 필리핀 경찰에 요청하는 등 공조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백억대 재산을 가진 한국인 여성 66살 박모 씨가 필리핀 바탕가스주에서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박 씨가 딸과 함께 묵었던 호텔 내부의 CCTV 화면을 필리핀 경찰에 요청했습니다. CCTV 화면은 빠르면 2-3일 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며 경찰은 CCTV 화면이 확보되는 대로 박 씨의 당일 행적에 대해 수사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딸과 함께 필리핀에 갔던 박 씨는 지난달 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110km 떨어진 바탕카스주의 인적이 드문 도로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 씨는 발견 당시 머리에 두 발의 총을 맞은 채 숨져 있었습니다. <녹취>박장식(주 필리핀 한국 영사) : "운전기사가 내리는 걸 봤어요. 잠시 후에 총소리를 들었고, 잠시 후에 차는 돌아가 버렸고 그래서 신고를 했죠." 현지 경찰은 청부 살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첫번째 총알이 머리를 정통으로 관통해 치명적이었을 박씨에게 두번째 총알을 겨눈 건 확인 사살용이었을 것이란 추정입니다. 백만원 가량이 든 박씨의 돈봉투를 그대로 둔 점도 의문점입니다. 경찰은 부동산 투자로 270억대에 이르는 재산을 가진 박 씨가 최근 유언장을 수정해 상속자를 바꾼 사실에 주목하고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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