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애 씨 영장 기각, 비례대표 수사 난항

입력 2008.05.0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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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박연대 비례대표, 양정례 당선인의 어머니, 김순애씨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큰소리를 친 검찰의 이른바 돈공천 수사에 제동이 걸린 것입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박연대 양정례 당선인의 어머니 김순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 의해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김 씨의 주거가 일정하고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에 비춰 증거 인멸이나 도망의 우려가 없다며 영장 기각사유를 밝혔습니다.

또 친박연대의 당헌, 당규상 관련 제한규정이 없고 법률상 제한규정도 없어 거액을 냈다해도 공천헌금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돈을 당의 공식계좌에 실명으로 송금한 점과, 17억원 외에 당직자 등에게 금품을 교부했다는 자료가 없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기각사유를 검토한 뒤 영장재청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당장 서청원 대표를 소환해 이른바 공천헌금 내역을 조사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비슷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친박연대 김노식, 창조한국당 이한정 당선인에 대한 수사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친박연대는 환영의 뜻과 함께 검찰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송영선 대변인은 김씨의 영장 기각으로 친박연대에 대한 검찰의 표적수사가 입증됐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의 표적수사 논란 속에 과연 검찰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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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애 씨 영장 기각, 비례대표 수사 난항
    • 입력 2008-05-02 21:25:44
    뉴스 9
<앵커 멘트> 친박연대 비례대표, 양정례 당선인의 어머니, 김순애씨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큰소리를 친 검찰의 이른바 돈공천 수사에 제동이 걸린 것입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박연대 양정례 당선인의 어머니 김순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 의해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김 씨의 주거가 일정하고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에 비춰 증거 인멸이나 도망의 우려가 없다며 영장 기각사유를 밝혔습니다. 또 친박연대의 당헌, 당규상 관련 제한규정이 없고 법률상 제한규정도 없어 거액을 냈다해도 공천헌금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돈을 당의 공식계좌에 실명으로 송금한 점과, 17억원 외에 당직자 등에게 금품을 교부했다는 자료가 없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기각사유를 검토한 뒤 영장재청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당장 서청원 대표를 소환해 이른바 공천헌금 내역을 조사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비슷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친박연대 김노식, 창조한국당 이한정 당선인에 대한 수사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친박연대는 환영의 뜻과 함께 검찰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송영선 대변인은 김씨의 영장 기각으로 친박연대에 대한 검찰의 표적수사가 입증됐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의 표적수사 논란 속에 과연 검찰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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