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칠레 화산 폭발…4천명 대피 外

입력 2008.05.05 (09:26) 수정 2008.05.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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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입니다.

남미의 칠레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주민 4천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대피 과정에서 벌써 사망자 1명이 발생했고 주변 지역은 마비 상태에 빠졌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재가 마치 구름처럼 뿜어져 나옵니다.

인근 마을은 온통 화산재로 뒤덮혔습니다.

칠레 남부 팔레나 주에 있는 2천 467미터 높이의 차이텐 화산이 폭발한 것은 지난 2일 새벽.

사흘동안 계속된 화산 폭발로 연기와 화산재가 인근 지역을 하얗게 뒤덮었고 모든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또 주민 4천여명이 긴급대피했고 선박을 이용해 푸에르토 몬트 지역으로 이동하던 92세 할머니가 선상에서 숨지기도 했습니다.

<녹취>대피 주민: "정부가 주민들을 돌봐주고 있지만 한계가 있어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 막막해요."

칠레 정부는 군과 경찰을 동원해 신속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워낙 폭발 규모가 커 복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에드문도 페레즈(칠레 내무 장관): "주민들이 언제쯤 일상 생활로 돌아올 수 있을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또 이런 재앙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예측하기가 곤란합니다."

칠레 남부 지역에서는 지난 1월 초에도 랴이마 화산이 분출하면서 주민과 관광객 700여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또 당시 재와 연기가 아르헨티나 남서부 지역까지 퍼지면서 일부 공항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실종된 딸, 절대 포기할 수 없다"

오늘이 어린이 날인데요. 1년 전 잃어버린 다섯 살짜리 딸을 반드시 찾고 말겠다는 영국 부부의 노력이 눈물겹습니다.

1년전에 포르투갈에 휴가를 왔다가 실종된 메들린 양의 부모들입니다.

수사에 전혀 진척이 없지만 낙담하기는커녕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며 딸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면 뭐든지 적극적으로 뛰고 있습니다.

딸이 실종된 포르투갈의 성당 등에서 미사를 열고 CNN 같은 국제적인 방송에도 출연해 딸의 얼굴을 알리고 꼭 좀 찾아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워낙 수사에 진척이 없다보니까 경찰이 한 때 부모들의 자작극 아니냐며 수사를 벌이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혀 굴하지 않고 백방으로 뛰고 있는데요, 좋은 소식이 꼭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진짜 레즈비언"

여성 동성애자를 보통 '레스비언'이라고 하죠.

그리스에서는 이 용어를 놓고 송사가 벌어졌습니다.

레스비언의 어원은 레스보스 섬에 사는 사람들이란 듯인데요, 이 섬 출신인 고대 그리스 여성서정시인 사포가 여자들끼리의 사랑을 시로 표현했기 때문에 레스비언이 여성 동성애자들을 지칭하는 말로 굳어져 버렸습니다.

그런데 레스보스 섬의 한 남자가 법원에 소송을 걸었습니다.

레스보스 섬에 사는 우리가 진짜 레스비언이니까 동성애 단체들은 레스비언이라는 말을 쓰지 말라는 거죠.

안 그래도 차별받는다고 생각하는 레스비언들은 별 웃기는 소송 다보겠다면서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英, 물폭탄 다이빙 대회

다이빙 경기는 물을 적게 튀길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데요, 영국에서는 물을 많이 튀기는 물 폭탄 다이빙 대회가 열렸습니다.

풍덩 소리가 클 수록 점수가 높습니다.

뚱뚱하면 유리하겠죠.

물론 재미로 하는 경기라서 우아한 것 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헐크로 분장한 선수도 있고 엘비스 프레슬리 복장을 한 선수도 있습니다.

암치료를 위한 연구기부금 모금을 위한 행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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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칠레 화산 폭발…4천명 대피 外
    • 입력 2008-05-05 08:06:40
    • 수정2008-05-05 10: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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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입니다. 남미의 칠레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주민 4천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대피 과정에서 벌써 사망자 1명이 발생했고 주변 지역은 마비 상태에 빠졌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재가 마치 구름처럼 뿜어져 나옵니다. 인근 마을은 온통 화산재로 뒤덮혔습니다. 칠레 남부 팔레나 주에 있는 2천 467미터 높이의 차이텐 화산이 폭발한 것은 지난 2일 새벽. 사흘동안 계속된 화산 폭발로 연기와 화산재가 인근 지역을 하얗게 뒤덮었고 모든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또 주민 4천여명이 긴급대피했고 선박을 이용해 푸에르토 몬트 지역으로 이동하던 92세 할머니가 선상에서 숨지기도 했습니다. <녹취>대피 주민: "정부가 주민들을 돌봐주고 있지만 한계가 있어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 막막해요." 칠레 정부는 군과 경찰을 동원해 신속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워낙 폭발 규모가 커 복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에드문도 페레즈(칠레 내무 장관): "주민들이 언제쯤 일상 생활로 돌아올 수 있을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또 이런 재앙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예측하기가 곤란합니다." 칠레 남부 지역에서는 지난 1월 초에도 랴이마 화산이 분출하면서 주민과 관광객 700여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또 당시 재와 연기가 아르헨티나 남서부 지역까지 퍼지면서 일부 공항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실종된 딸, 절대 포기할 수 없다" 오늘이 어린이 날인데요. 1년 전 잃어버린 다섯 살짜리 딸을 반드시 찾고 말겠다는 영국 부부의 노력이 눈물겹습니다. 1년전에 포르투갈에 휴가를 왔다가 실종된 메들린 양의 부모들입니다. 수사에 전혀 진척이 없지만 낙담하기는커녕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며 딸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면 뭐든지 적극적으로 뛰고 있습니다. 딸이 실종된 포르투갈의 성당 등에서 미사를 열고 CNN 같은 국제적인 방송에도 출연해 딸의 얼굴을 알리고 꼭 좀 찾아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워낙 수사에 진척이 없다보니까 경찰이 한 때 부모들의 자작극 아니냐며 수사를 벌이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혀 굴하지 않고 백방으로 뛰고 있는데요, 좋은 소식이 꼭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진짜 레즈비언" 여성 동성애자를 보통 '레스비언'이라고 하죠. 그리스에서는 이 용어를 놓고 송사가 벌어졌습니다. 레스비언의 어원은 레스보스 섬에 사는 사람들이란 듯인데요, 이 섬 출신인 고대 그리스 여성서정시인 사포가 여자들끼리의 사랑을 시로 표현했기 때문에 레스비언이 여성 동성애자들을 지칭하는 말로 굳어져 버렸습니다. 그런데 레스보스 섬의 한 남자가 법원에 소송을 걸었습니다. 레스보스 섬에 사는 우리가 진짜 레스비언이니까 동성애 단체들은 레스비언이라는 말을 쓰지 말라는 거죠. 안 그래도 차별받는다고 생각하는 레스비언들은 별 웃기는 소송 다보겠다면서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英, 물폭탄 다이빙 대회 다이빙 경기는 물을 적게 튀길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데요, 영국에서는 물을 많이 튀기는 물 폭탄 다이빙 대회가 열렸습니다. 풍덩 소리가 클 수록 점수가 높습니다. 뚱뚱하면 유리하겠죠. 물론 재미로 하는 경기라서 우아한 것 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헐크로 분장한 선수도 있고 엘비스 프레슬리 복장을 한 선수도 있습니다. 암치료를 위한 연구기부금 모금을 위한 행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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