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뉴스] 예쁘고 알뜰한 포장의 기술

입력 2008.05.05 (09:26) 수정 2008.05.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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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선물 많이 하시죠? 선물할 때 고민되는 게 또 포장인데요, 포장 전문점을 이용하면 좋기는한데, 가격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네,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경우도 심심찮게 생기죠?

최송현 아나운서, 과도한 포장은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데, 실속차릴 방법 어디 없을까요?

<리포트>

네, 그래서 제가 준비했습니다.

작은 아이디어 하나만 더하면 보다 저렴한 방법으로 예쁜 포장을 할 수 있는데요. 알뜰한 포장 법부터 포장용품 재활용하는 방법까지 실속 있는 정보, 지금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서울의 한 선물 포장용품점. 어버이날을 앞두고 이곳을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다양한 색상의 포장지는 물론, 갖가지 소품들과 포장재들이 모두 갖춰져 있는데요.

무엇보다 포장전문점에 맡기는 것보다 저렴하게 원하는 포장재료를 고를 수 있어 인기입니다.

기본적인 포장재의 가격은 보통 천 원 내외. 여기에 포인트를 살려주는 장식품을 더하면 5, 6천 원 선에서 포장용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유명희(서울시 염리동): "싸게 구입할 수 있고 물건이 많으니까 제가 와서 제 용도에 맞게 구입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보자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인데요.

<인터뷰>황인자(포장전문가): "보자기는 구하기가 쉽거든요. 아무 데서나 천을 끊어다가 끝에만 박으면 쓸 수 있어요."

보자기 포장법, 배워볼까요?

잘 펼친 보자기에 상자를 마름모꼴로 놓고 삼각형 모양이 나도록 앞, 뒤를 반으로 접습니다.

그 다음, 옆 부분에서 모양을 잡아주며 올려 준 뒤 노리개를 끼워 리본을 묶어준 뒤 마무리해주면, 간단하면서도 고급스런 보자기 포장이 완성 됩니다.

뿐만 아니라 선물 받은 보자기는 다림질로 주름을 펴주면 다양하게 재활용 할 수 있으니까 실용적이기도 하죠?

<인터뷰>황인자(포장전문가): "보자기는 한 번 쓰고 버리지 않고 계속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덮어놓을 때도 사용하고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 모두 행복해지는 재료예요."

종이 상자 등 포장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와인병도 보자기를 이용해서 독특하게 꾸밀 수 있습니다.

먼저 삼각형 모양으로 반을 접고 난 뒤 옆에서부터 주름을 잡아 뒤로 교차시켜 앞으로 빼준 다음, 멋스런 장신구를 끼워 마무리 지어주면 한국 고유의 색과 문양이 어우러진 전통 포장법으로 탄생됩니다.

고급스럽죠?

재료 구하기도 쉽고, 집에서 두고두고 쓰면서 환경도 보호할 수 있는 1석 3조의 알뜰한 포장법입니다.

굳이 포장용품을 따로 사지 않고 집에 있는 재료로 예쁜 포장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인터뷰>조재란(포장전문가): "어느 집이나 잡지 한두 권쯤은 가지고 계시잖아요. 잡지를 보다보면 예쁜 그림도 있고 좋은 글귀도 있는데 그런 부분을 이용하면 예쁜 포장이 될 수 있어요."

요즘 상품권 선물 많이 하시죠?

헌 잡지책으로 정성을 두 배 담을 수 있는데요. 잡지책 중 마음에 드는 부분을 오려내 상품권 크기에 맞춰 재단해줍니다. 그 다음 얇은 종이로 감싼 상품권을 놓고, 위아래 여백 3분의 1을 접고 양 옆을 상품권 폭에 맞춰 접어주고요. 상품권 크기에 맞춰 다시 위, 아래를 접은 뒤 겹치는 부분을 끼워 넣어주면 멋스런 상품권 포장이 완성됩니다.

꽃다발 포장에 쓰이는 한지도 재활용 할 수 있는데요. 먼저 조심스럽게 포장을 분리한 뒤 다리미로 주름을 펴줍니다. 두 가지 색상의 한지를 가로 4cm, 세로 10cm로 10장정도씩 잘라 교대로 섞어서 모아준 뒤 반으로 접은 다음 모서리를 사선으로 잘라낸 후 반대편 끝을 지그재그로 모양을 내줍니다.

기본 포장한 상자에 이 한지를 종이끈으로 힘껏 묶어준 뒤 한 장씩 접어가면서 모양을 만들어 주면, 활짝 핀 카네이션 한 송이가 완성됩니다.

포장을 하고 남은 재료나 상자조각같이 처치 곤란했던 포장용품들이 작은 소품으로 깜짝 변신됩니다. 남은 리본을 활용해 상자조각에 감아주고 자석에 붙이면, 이렇게 아기자기한 자석소품이 완성되고요. 망가져서 사용하지 않는 핀도 조금만 생각을 보태면 마치 새 것처럼 대 변신됩니다.

<인터뷰> 조재란(포장전문가): "주변에서도 충분히 손쉽게 재료를 구하실 수 있거든요. 신문지도 괜찮고요. 나만의 손맛을 이용해서 정성이 담긴 포장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싸고 화려한 겉치레보다는 재활용품을 이용한 선물 포장, 어떨까요? 포장비용 아끼고, 쓰레기도 줄이면서 받는 기쁨은 두 배로 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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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8-05-05 08: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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