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다우너 소 도축하면 영구 폐쇄”

입력 2008.05.07 (21:55) 수정 2008.05.0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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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신은 병에 걸려 일어서지도 못하는 이른바 다우너소까지 도축할 정도로 허술한 검역도 한 몫을 했습니다.
미 의회가 다우너 소의 도축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병든 소에 대한 도축이 버젓이 가능했던 것은 허술한 도축 규정때문입니다.

육안검사를 통과해 일단 도축 시설에 들어가기만 하면, 제대로 서지못하는 다우너 소라도 얼마든지 도축이 가능합니다.

<전화녹취>마이클 그래거(휴먼소사이어티): "1997년부터 10년 넘게 (도축금지)법을 추진해왔습니다. 농무부는 여전히 아주 간단한 이 법률조차 입법하지 않고있습니다. "

문제는 지금까지 미국과 캐나다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 16마리 가운데 13마리가 다우너 소라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다우너 소의 광우병 우려가 그만큼 크지만 업자들의 로비에 그동안 입법이 미뤄져온 것입니다.

이렇게 되자 미국 의회가 규정 강화에 나섰습니다.

다우너의 도축과 식용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적발이 반복되면 도축장을 영구 폐쇄하는 강력한 처벌 조항을 마련했습니다.

<전화녹취>파인스타인(상원의원 보좌관): "도축장 영구폐쇄를 포함한 강력한 처벌은 다우너 소의 불법 도축과 식용 사용이 결코 용인돼선 안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게 될 겁니다. "

미국 시민단체와 업계는 해마다 도축되는 다우너 소의 규모가 2만 5천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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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의회 “다우너 소 도축하면 영구 폐쇄”
    • 입력 2008-05-07 21:22:06
    • 수정2008-05-07 2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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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신은 병에 걸려 일어서지도 못하는 이른바 다우너소까지 도축할 정도로 허술한 검역도 한 몫을 했습니다. 미 의회가 다우너 소의 도축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병든 소에 대한 도축이 버젓이 가능했던 것은 허술한 도축 규정때문입니다. 육안검사를 통과해 일단 도축 시설에 들어가기만 하면, 제대로 서지못하는 다우너 소라도 얼마든지 도축이 가능합니다. <전화녹취>마이클 그래거(휴먼소사이어티): "1997년부터 10년 넘게 (도축금지)법을 추진해왔습니다. 농무부는 여전히 아주 간단한 이 법률조차 입법하지 않고있습니다. " 문제는 지금까지 미국과 캐나다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 16마리 가운데 13마리가 다우너 소라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다우너 소의 광우병 우려가 그만큼 크지만 업자들의 로비에 그동안 입법이 미뤄져온 것입니다. 이렇게 되자 미국 의회가 규정 강화에 나섰습니다. 다우너의 도축과 식용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적발이 반복되면 도축장을 영구 폐쇄하는 강력한 처벌 조항을 마련했습니다. <전화녹취>파인스타인(상원의원 보좌관): "도축장 영구폐쇄를 포함한 강력한 처벌은 다우너 소의 불법 도축과 식용 사용이 결코 용인돼선 안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게 될 겁니다. " 미국 시민단체와 업계는 해마다 도축되는 다우너 소의 규모가 2만 5천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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