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수 조사로 근거 만들어 20개월 지켜

입력 2008.05.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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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이 2년전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에서 20개월 미만을 고수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전수 조사 덕분이었습니다.
도쿄의 김대회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한해동안 우리보다 두 배 반이나 많은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한 일본은 현재 20개월 미만만 수입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 2006년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에서 20개월을 조금 넘긴 일본 내 소 두 마리에서 나온 광우병 사례를 미국 측에 제시함으로써 30개월까지는 안전하다는 미국 측 요구를 뿌리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가네코(도쿄 의대 교수): "일본 내 전수검사를 해서 21개월, 23개월보다 어린 소에서는 광우병이 없었으니까 20개월로 선을 그은 것입니다."

일본은 전수조사를 하지 않는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 연간 350만 마리의 소 전부에 대해 조사를 해 왔기 때문에 미국의 근거가 약하다는 사실을 주장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가네코(도쿄 의대 교수): "미국 자료가 OIE기준에 맞을지 모르고 또 국제 기준으로 문제없다고 해도 일본 자료보다는 철저하지 않으니까 일본 국민은 모두 거부감을 가진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도 곧 미국과의 새로운 협상에서는 수입 조건을 대폭 완화하라는 거센 요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미국 측이 제시하는 안전하다는 자료보다는 일본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을 선에서 단계별로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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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전수 조사로 근거 만들어 20개월 지켜
    • 입력 2008-05-07 21: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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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이 2년전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에서 20개월 미만을 고수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전수 조사 덕분이었습니다. 도쿄의 김대회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한해동안 우리보다 두 배 반이나 많은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한 일본은 현재 20개월 미만만 수입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 2006년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에서 20개월을 조금 넘긴 일본 내 소 두 마리에서 나온 광우병 사례를 미국 측에 제시함으로써 30개월까지는 안전하다는 미국 측 요구를 뿌리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가네코(도쿄 의대 교수): "일본 내 전수검사를 해서 21개월, 23개월보다 어린 소에서는 광우병이 없었으니까 20개월로 선을 그은 것입니다." 일본은 전수조사를 하지 않는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 연간 350만 마리의 소 전부에 대해 조사를 해 왔기 때문에 미국의 근거가 약하다는 사실을 주장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가네코(도쿄 의대 교수): "미국 자료가 OIE기준에 맞을지 모르고 또 국제 기준으로 문제없다고 해도 일본 자료보다는 철저하지 않으니까 일본 국민은 모두 거부감을 가진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도 곧 미국과의 새로운 협상에서는 수입 조건을 대폭 완화하라는 거센 요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미국 측이 제시하는 안전하다는 자료보다는 일본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을 선에서 단계별로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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