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가 관광버스 대리운전

입력 2008.05.0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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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명이 숨진 제주의 수학여행 버스 운전사는 일당을 받고 대리 운전에 나선 택시기사로 드러났습니다.
제주에서는 흔한 일이라고 합니다.
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학여행단을 태우고 가다 사고를 낸 운전사 45살 박 모씨는 개인택시 운전사이면서도 전세버스를 몰았습니다.

개인택시 벌이가 신통치 않자 일당 8만원을 받고 대리운행에 나선겁니다.

버스 운전 경력이 1년 이상이고 대형 운전면허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문제는 버스의 경우 택시와는 운전 기법과 달라 항상 조심하지 않으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녹취> 택시 운전사 : "버스는 진짜 위험해요. 왜냐하면 (우리는) 작은 차만 운전하기 때문에..."

경찰은 현장검증을 통해 이번 사고도 제동장치 사용 미숙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택시 운전사 : "버스는요, 이런 내리막 길에서 승용차처럼 (브레이크) 밟으면 안돼요. 엔진브레이크 사용해야 되고 저단 기어 넣어야 되고..."

제주지역에는 전세버스의 임시 운전사 고용이 관행으로 자리한 지 오랩니다.

<녹취> 전세버스업계 관계자 : "회사는 회사대로 기사를 구하지 못하니까 정기 기사라도 쓰고 싶어도 수입이 안되니까."

하지만, 제주도는 사고 위험이 높은 개인택시 운전사의 전세버스 운행에 대해 지도,단속은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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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기사가 관광버스 대리운전
    • 입력 2008-05-08 21:26:55
    뉴스 9
<앵커 멘트> 3명이 숨진 제주의 수학여행 버스 운전사는 일당을 받고 대리 운전에 나선 택시기사로 드러났습니다. 제주에서는 흔한 일이라고 합니다. 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학여행단을 태우고 가다 사고를 낸 운전사 45살 박 모씨는 개인택시 운전사이면서도 전세버스를 몰았습니다. 개인택시 벌이가 신통치 않자 일당 8만원을 받고 대리운행에 나선겁니다. 버스 운전 경력이 1년 이상이고 대형 운전면허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문제는 버스의 경우 택시와는 운전 기법과 달라 항상 조심하지 않으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녹취> 택시 운전사 : "버스는 진짜 위험해요. 왜냐하면 (우리는) 작은 차만 운전하기 때문에..." 경찰은 현장검증을 통해 이번 사고도 제동장치 사용 미숙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택시 운전사 : "버스는요, 이런 내리막 길에서 승용차처럼 (브레이크) 밟으면 안돼요. 엔진브레이크 사용해야 되고 저단 기어 넣어야 되고..." 제주지역에는 전세버스의 임시 운전사 고용이 관행으로 자리한 지 오랩니다. <녹취> 전세버스업계 관계자 : "회사는 회사대로 기사를 구하지 못하니까 정기 기사라도 쓰고 싶어도 수입이 안되니까." 하지만, 제주도는 사고 위험이 높은 개인택시 운전사의 전세버스 운행에 대해 지도,단속은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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