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롤러코스터 사고…승객들 ‘공포’

입력 2008.05.0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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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최장의 한려수도 케이블카가 또 고장나 승객들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개통 한달 만에 3번째 고장입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발 460여 m 미륵산을 향하던 한려수도 케이블카가 갑자기 멈춘 것은 오늘 낮 12시 반쯤, 30여 대의 케이블카에 갇힌 승객 2백여 명은 40분 동안 영문도 모른 채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주부(관광객) : "손자 키우는 사람은 '우리 죽으면 우리 손자 어떻게 할까'...울고 그랬어요."

케이블카는 오후 1시 20분쯤 다시 운행됐지만, 관광객들은 운행을 담당한 통영관광개발공사에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한려수도 케이블카가 운행을 멈춘 것은 오늘로 벌써 세 번째, 개통 첫 날인 지난달 19일과 지난 4일에도 30분 동안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신경철(사장/통영관광개발공사) : "(케이블카가)역사 내로 들어와서 바퀴가 궤도를 이탈하면서 그걸 꺼내고 손님을 하차시켰습니다."

통영개발공사 측은 뒤늦게 정밀 조사를 위해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의 한 놀이공원에서는 궤도 열차가 멈춰있던 다른 궤도 열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타고 있던 11살 박모 양이 얼굴에 타박상을 입는 등 7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놀이공원측이 궤도열차의 출발 간격을 지키지 않아 일어난 사고로 보고 제동장치 결함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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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블카·롤러코스터 사고…승객들 ‘공포’
    • 입력 2008-05-09 21: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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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최장의 한려수도 케이블카가 또 고장나 승객들이 공포에 떨었습니다. 개통 한달 만에 3번째 고장입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발 460여 m 미륵산을 향하던 한려수도 케이블카가 갑자기 멈춘 것은 오늘 낮 12시 반쯤, 30여 대의 케이블카에 갇힌 승객 2백여 명은 40분 동안 영문도 모른 채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주부(관광객) : "손자 키우는 사람은 '우리 죽으면 우리 손자 어떻게 할까'...울고 그랬어요." 케이블카는 오후 1시 20분쯤 다시 운행됐지만, 관광객들은 운행을 담당한 통영관광개발공사에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한려수도 케이블카가 운행을 멈춘 것은 오늘로 벌써 세 번째, 개통 첫 날인 지난달 19일과 지난 4일에도 30분 동안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신경철(사장/통영관광개발공사) : "(케이블카가)역사 내로 들어와서 바퀴가 궤도를 이탈하면서 그걸 꺼내고 손님을 하차시켰습니다." 통영개발공사 측은 뒤늦게 정밀 조사를 위해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의 한 놀이공원에서는 궤도 열차가 멈춰있던 다른 궤도 열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타고 있던 11살 박모 양이 얼굴에 타박상을 입는 등 7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놀이공원측이 궤도열차의 출발 간격을 지키지 않아 일어난 사고로 보고 제동장치 결함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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